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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을 여는 시
석가 탄신일에 / 문영길번뇌의 염주 알알이세월 굴려가며 손때 묻은 염원산사의 적요를초록빛 풍경에 펼치니자비의 품 어딘지해탈의 끝없는 되물음으로탑돌이하며 품은 화두천년 뒤의 해답으로 우담바라 꽃 핀다등신불로 내어주던 육신연등에 걸린 기원으로 고통을 가리고동자의 눈망울로 반짝이는깨달음의 시작여기가 극락인가사바의 세상은 늘 어지럽건만산중에 핀 연꽃이 하늘에 걸리…
김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