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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을 여는 시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 / 김현태 누군가가 그랬습니다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그것이 인연이라고누군가 그랬습니다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늘을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 못할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그렇기에 겨울꽃보다 더 아름답고사람 안에 또 한 사람을…
김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