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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을 여는 시
인생에 벗 하나 있다면그리 자주 세상이 나를 속이지는 않지만가끔 속일 때면'다 잊어 버려'라는 말로가슴까지 촉촉이 눈물 맺히게 하는이슬 같은 벗 하나 있다면어쩌다가 마주치는 벼랑끝에서도덥썩 두 손을 잡고'포기 하지마'라는 말로다시 뜨는 내 안의 작은 불빛등잔 같은 벗 하나 있다면왠지 쓸쓸하고 허전할 때한 줄기 바람처럼 단숨에 달려와'힘 내'라는 말로인간적인…
김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