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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을 여는 시
꽃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핀다마음에 담아 두지마라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놔둬라바람도 담아두면나를 흔들때가 있고햇살도 담아두면마음을 새까맣게 태울때가 있다아무리 영롱한 이슬도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아무리 이쁜 사랑도지나고 나면 상처가 되니그냥 흘러가게 놔둬라마음에 가두지마라출렁이는 것은 반짝이면서 흐르게 놔둬라물도 가두면 넘칠 때가 있고빗물도 가두면 소리 내어…
김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