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을 여는 시

주말 아침을 여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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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옆에 이런 사람이 있습니까?


삶이 너무나 고달파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해도

딱 한 사람 

 

나를 의지하는 그 사람의

삶이 무너질 것 같아 일어나

내일을 향해 바로 섭니다.


속은 일이 하도 많아

이제는 모든 것을 의심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딱 한 사람 나를 믿어주는

그 사람의 얼굴이 떠올라

그동안 쌓인 의심을 걷어 내고

다시 모두 믿기로 합니다.


아프고 슬픈 일이 너무 많아

눈물만 흘리면서 살아갈 것

같지만 딱 한사람

 

나를 향해 웃고 있는

그 삶의 해맑은 웃음이 

 

떠올라 흐르는 눈물을 닦고

혼자 조용히 웃어 봅니다.


사람들의 멸시와 조롱

때문에 이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딱 한사람 나를

인정해 주고 격려해 주는

그 사람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아 다시 용기를 내어

새 일을 시작합니다.


세상을 향한 불평의

소리들이 높아 나도 같이

불평하면서 살고 싶지만

 

딱 한사람 늘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그 사람의 평화가

그리워 모든 불평을 잠재우고 

 

다시 감사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진실로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온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요.

 

온 세상의 모든 사랑도

결국은 한 사람을

통해 찾아옵니다.


당신 옆에 이런

사람이 있습니까?


그러면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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