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발전위원회(회장 남영규)에서는 13일 오후 2시 제천 문화회관에서 3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탁사최병헌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탁사 최병헌은 한국 최초의 신학자이다.

그는 제천 신월리 태생으로 한국 계몽기를 살았던 지식인으로 우리 민족이 나아갈 방향을 각종 ‘글’과 ‘강연’을 통해 삶의 방향을 제시했다.

탁사 최병헌 선생은 종교를 초월해 한국 최초 신학자로서 성경 번역과 언론인으로 민족 계몽활동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애국가의 작사자라는 일부 역사적 자료가 있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영규 회장은 “지역경제는 어렵고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은 고조되고 있다. 지금의 어려운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제천의 미래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후손들이 아름다운 제천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현인들의 뜻과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탁사 세미나를 통해 제천의 소중한 인적 자산인 탁사 최병헌 선생을 널리 알리고 기념관 건립을 통해 희망찬 제천의 미래가 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탁사 최병헌 선생에 대한 학술 연구와 기념관 건립은 제천의 미래 세대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하고 신월동 생가를 성역화해 미래세대의 삶의 터전이 되고 관광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찬구 탁사최병헌기념관 추진위원장은 “지난 4년간 탁사 선생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바 탁사 최병헌의 독립운동 행적을 토대로 국가유공자로의 추서 청원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독립유공단체 지정에 관한 법률 제정을 청원해 제천시를 독립 유공 지역으로 지정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개인은 독립유공자로 인정이 되지만 단체나, 지역은 독립유공단체로 지정이 되지 않아 이와 관련한 독립유공단체 지정에 관한 법률 제정을 지난해 11월 1일 청원했다.

최병은 사무총장은 “제천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그 중심에 제천 지역 원로 및 사회지도층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중지를 모아 제천을 독립유공 지역으로 지정받아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계기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날 학술세미나에는 김창규 시장, 송광호 전 국회의원, 김진환 시의원, 남영규 제천발전위원회장, 안정균 탁사기념사업회 이사장(제일교회 담임목사) 등 많은 지역의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 최초의 여성 목사인 제천 출신의 전밀라 목사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