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을 여는 시

주말 아침을 여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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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오늘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 하는

이유는 오늘 하루가 내 작은

인생이기 때문이다.


오늘이란 말은 싱그러운 꽃처럼

풋풋하고 생동감을 안겨준다.


마치 이른 아침 산책 길에서

마시는 한 모금의 시원한 샘물 같은

신선함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눈을 뜨면

새로운 오늘을 맞이하고

오늘 할 일을 머리 속에 떠올리며

설계하는 사람의 모습을 한 송이

꽃보다 더 아름답고 싱그럽다.


사람의 가슴엔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있기 때문이며

반면에 그렇지 않은 사람은 오늘

또한 어제와 갖고 내일 또한

오늘과 같은 것으로 여기게 된다.  


그런 사람들이 있어 오늘은

결코 살아있는 시간이 될 수

없으며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처럼 쓸쓸한 여운만

그림자처럼 있을 뿐이다.  


오늘은 오늘 그 자체 만으로도

아름다운 미래로 가는 길목이며

오늘이 조금 힘들고 좀 괴로운

일들로 발목을 잡는다 해도

오늘을 사랑해야 한다.


-위지안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중-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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