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고등학교 영양사 정직 3개월 ‘중징계’ 처분
제천시 관내 고등학교 영양사가 조리사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등 물의를 일으켜 3개월 정직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영양사는 조리사가 본인보다 나이가 적으면 반말을 하고, 모 조리사를 향해 ‘기가 쎄 보인다’고 외모 비하를 하며 이 사람과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손 들어 보라며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분위기를 형성 했다.
또 새로 온 조리사가 영양사 맘에 들지 않으면 다른 조리사들에게 일을 가르치지 말고 빨리 그만두게 하자고 종용했다.
이런 근무환경 영향으로 지난해 3월 입사한 조리사 3명 중 2명이 1주일 간격으로 퇴사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근무시간도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예전에는 오전 9시부터 업무시작이라 8시30분까지 출근했으나 영양사는 7시50분까지 출근 하라고 하고 업무와 관련된 내용은 고작 10~20분 뿐이고 나머지 시간에는 영양사 개인사나 학교 관계자 험담 등 불평·불만을 토로했다.
퇴근 후에도 조리사들에게 전화해서 1시간 이상 본인의 신세한탄이나 동료, 학교 관계자들의 험담을 늘어놔 힘들게 했다.
또 다른 조리사에겐 거액의 돈을 빌려달라고 했으나 돈이 없다고 하자 ‘교직원 공제’ 사이트를 이용하면 3천만원을 대출 받을 수 있다고 부탁했다.
차용 부탁을 거절한 조리사에게는 업무지시를 어겼다며 사유서를 제출하라고 하고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는 등 지속적으로 불이익 처분을 했다.
결국 그 조리사도 견디지 못하고 사직했다.
영양사는 지난 4월부터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괴롭힘을 당한 조리사들에게는 어떤 사과나 용서를 구하는 절차는 없었다.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학교 행정실 관계자는 “급식소 내에서 영양사의 갑질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교장은 “급식소 내에서 갈등이 발생해 팀웍이 문제고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영양사가 복직하면 조리사들에게 사과 하는게 맞다. 차후에 또 이런 일이 발생하면 곧 바로 해고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영양사의 공백과 갈등은 결국 학생들에게 부실 급식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
학교장과 교육청은 이번 사태의 빠른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Copyright ⓒ 오마이제천단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거 같아요
조리사들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있어요.
이유는 영양사는 발령을 받아 이동이지만 조리사들은 고정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정이므로 새로 발령 받은 영양사를 길들이려 골탕먹이는 경우도 있는것으로 들었는데
조리사들도 처우가 좋아져 정규직으로 된 만큼 각 학교로 돌아가며 근무할 수 있도록 발령조치 하세요.
지금 이 기사는 영양사의 잘못으로 징계를 받은걸 이야기하는데 말이죠
모든 조리사가 다 잘못했나요?
한번 더 생각하시고 글을 쓰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적극 공감합니다
이 세상에는 어디든 인성 드러운 사람들은 항상 있지요. 대통령 후보및 국회의원들도 전과자 출신이 많은데 이런 사람이 인성이 좋지는 않아요. 어느 조직이 되든지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면 되는데 그렇지 못한곳에 항상 말썽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