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호숫가음악제 ‘푸르른 날 우리 가곡 축제’ 성료

제천호숫가음악제 ‘푸르른 날 우리 가곡 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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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곡 100년의 역사를 드라마 콘서트 형식으로 담아낸 ‘푸르른 날, 우리 가곡 축제’가 4일 오후 5시, 제천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우리 겨레가 애창해온 추억의 한국 가곡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콘서트 형식으로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김명곤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변사 연기를 펼치며 진행했다.


그는 누님이 오래전 제천으로 시집 오셔서 나는 ‘제천의 남동생‘이라고 소개해 행사장을 채운 약 5백여명의 관객들 호응을 받았다.


특히 그는 5년 전부터 성악을 배우고 있는 아마추어 성악가라고 밝히고 공연 중간에 가곡 ‘그리운 금강산’ 곡을 열창해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화 서편제의 주연배우로도 유명한 김명곤 전 장관은 무성영화 해설자인 변사 역할을 맡아 이 시대의 광대답게 구수한 입담을 풀어놓으며 스토리가 있는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공연은 우리 귀에 익은 애창 가곡들이 일제강점기 제천 의병들의 활약상과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어우러지며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1920년대 ‘가곡이 탄생’부터 광복과 6.25전쟁 등 현대사의 굽잇길에서 우리 겨레의 사랑과 애환, 희로애락이 담긴 20여 곡의 가곡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최초의 가곡으로 꼽히는 홍난파의 ‘봉선화’를 비롯해 김동진의 ‘가고파’, 윤용하의 ‘보리밭’, 장일남의 ‘비목’, 정지용의 ‘향수’ 등 주옥같은 가곡들이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또 소프라노 박수진·장서영, 테너 구태환·허천수·최원진, 바리톤 김건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오페라 무대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상급 성악가들이 우리 가곡의 대향연을 펼쳤다.


제천호숫가음악제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서울 예술의 전당, 충북 문화재단이 후원한다. 


한편 이번 공연과 별도로 정부가 지원하는 대한민국 공연예술제에 선정된 ‘2022 제천 호숫가음악제’는 올가을에 2일간의 일정으로 의림지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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