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천시장 재선 도전에 실패한 이상천 시장은 4일 본인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다음은 이상천 시장이 SNS에 남긴 내용 전문이다.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부응하지 못한 죄송함에 목이 메입니다.

정말 아프고, 아프고, 또 아픕니다.

하소천에 피어난 금계국의 황금빛 물결처럼 오늘도 우리 제천은 평화롭고 아름답게 활짝 피어 있습니다.

지난 34년간 오직 제천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쉬지 않고 정말 열심히 일만 했던 것 같습니다. 가시적인 성과와 일 잘했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지역에 대한 자학과 폄훼 자조와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긍심 그리고 자부심을 갖고, 모두 함께 100년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모든 순간들이 무척 행복했습니다.

지난 민선7기는 시민여러분과 공직사회 모두가 한 마음 한뜻으로 후회 없이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역사적이고도 귀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장이 바뀐다고 여기에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제천의 무궁한 발전과 영광은 계속되어야합니다.

곧 시작될 민선8기의 제천 시정 운영 또한 긍정과 자부심으로 무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의 4년은 제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망설임 없이 달려야할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저로 인해 상심이 크셨을 수많은 시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다시 품에 안고 언제나 그래왔듯이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께서도 빠르고 단호하게 상심을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남은 임기를 충실히 마칠 것이고 새로운 도전의 의지 또한 굳게 다질 것입니다.

무엇이 진실인지, 제천에 정말 필요한 것이 어떤 일인지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탐구할 것이며, 우리 시의 발전과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더욱 더 가치 있는 역할을 찾아 정치적, 실무적 무한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이상천의 꿈은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오직 제천 입니다.

끊임없이 성원 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정말 눈물겹게, 모든 열정을 쏟아 일해주신 1천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함을 표합니다.

언제나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으로 시민여러분께 보답했던 저 이상천은 언제나 여러분곁에 함께하겠습니다.

수십 년간 아쉬움 없이 일했으니 유유자적하고 유쾌한 본연의 제 모습으로 돌아가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시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강물이 모여 넓은 바다로 나아갈 수 있는 것처럼 모두가 사랑하는 제천을 위해 각자 저마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동안 밤하늘에 별이 아름다울 수 있었던 것은 어둠이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이고 땅에 꽃이 아름다울 수 있었던 것은 흙이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민선7기가 그 어느 때보다 빛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시민 여러분 덕분이었습니다.

그 무한한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더 정진하겠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내 고향, 제천의 무궁한 발전과 영광을 위하여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이상천을 지켜주십시오. 대단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