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제천시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군에 ‘실망’

[기자수첩] 제천시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군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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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각 당의 제천시 의회 비례대표 후보군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비례대표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후보자들의 자질 문제이다.


한 시민은 “시의회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비례대표 후보 같은 경우이다. 아무 능력도 없이 그냥 공천권자의 말을 잘 듣는 인사를 선심 쓰듯 공천하는 경우이다. 이러니까 돈 받고 공천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전문성이라고는 전혀 없고 그냥 미스코리아 뽑듯이 얼굴만 보고, 말 잘 듣는 무지렁이를 공천한다면 어떻게 시민을 대변하겠냐”고 격분했다.


기자도 인터뷰에 응한 시민의 말에 공감한다.


대다수 시민의식과 동떨어진 후보를 공천하느니 그냥 무공천이 낫다는 생각이다.


비례대표는 각 당의 얼굴이며 대표성을 띈다. 


더 나아가 지역의 정치적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이기도 하다.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하며 각 당에서는 시민들의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는 비례대표 후보들을 준비해야 한다.


공천권자들은 세상 무서운 것을 알아야 한다.


마땅한 인물이 없으면 삼고초려 해서라도 인재를 발굴해야 한다.


그것이 표를 구하는 최소한의 노력이자 유권자들에 대한 양심이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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