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선거는 젖동냥하듯 한다지만

[기자수첩] 선거는 젖동냥하듯 한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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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동냥이란? 심청전에도 나오는 말이다. 


젖먹이를 기르기 위해 남의 집으로 젖을 얻으러 다니는 일이다.


아이를 살려야 하는 절박한 심정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하지만 속뜻은 어린 생명을 살려내서 바르게 양육하는 것이다.


선거에 참여하는 모든 후보자의 표를 얻는 심정이 이럴 것이다.


절박한 후보자의 심정은 이해한다.


그렇지만 후보자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다.


여기에서 아이란 유권자인 국민이다.


아이를 위한답시고 더 많은 젖을 동냥하기에만 몰두해서는 안된다.


서로를 험담하고 싸우는 모습은 젖동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험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선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 사람은 없다.


정정당당하게 공동체 이익을 대변하려는 후보자가 보기 좋다.


후보자의 생각은 공약으로 대변하는 것이다.


‘유권자의 의식은 어쩌면 후보자인 나의 양식보다 위에 있다’는 두려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젖동냥이 수월할 것이다.


유권자가 자신의 생각을 댓글로 표현하는 것도 한가지이다.


양식 없는 글은 ‘공동체 이익을 해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후보자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되게, 한 번 더 생각하고 글을 올렸으면 한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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