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용어를 알면 선거가 재미있다

[기자수첩] 용어를 알면 선거가 재미있다

4

652c4949766dc3a322e4530f87cfcb02_1647607491_8804.jpg 


경영학에서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이라는 용어가 있다. 


자신의 상품을 의도적으로 구설에 오르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려는 마케팅 전략이다.


선거전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기법이다.


후보자를 구설에 오르게 함으로 인지도를 올리거나 관심을 집중시키는 전략이다.


좋게 표현하면 입소문을 내서 관심을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에게 집중시키는 것이다.


이 전략에는 소문을 내는 당사자가 누구냐가 중요하다.


반대로 상대후보에게 나쁜 평판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소문을 퍼트렸으나, 결과적으로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상대의 인지도를 올리는 우를 범하는 경우도 있다.


이 전략은 양면성을 갖고 있는 고도의 마케팅 선거 전략이다.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바람은 정책대결과 인물 대결 등 정정당당한 선거를 바라지만 현실은 이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후보자들은 상대편을 중상모략하거나 그 내부를 교란하기 위한 목적으로 흑색선전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를 에스파냐어로 마타도어(matador)라고 부른다.  


그리고 우리는 일상에서 상황이 복잡하고 애매하면 ‘뭐 하는 시추에이션이냐?’라는 말을 한다.


여기서 시추에이션(situation) 이란?


소설이나 연극, 영화 따위에서 주위 상황과 관련시켜 생각할 때의 관계나 위치를 말한다.


간단히 말해서 상황파악을 못하는 경우이다.


요즘 우리지역에서는 대선이 끝나고 지방선거가 시작되면서 마타도어가 난무하다.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와 지지자들이 명확하게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


유권자는 바보가 아니다.


사주와 배후설이 난무하고 있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Copyright ⓒ 오마이제천단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론직필 2022.03.18 22:02  
유권자는 바보가 아니다.
김기자님 최고입니다.
유권자 2022.03.19 16:36  
무죄나오고, 공갈협박으로 실형까지 살은  사건을  또다시 들먹이는 것은 제정신으로는 할수없는 일인데 유감이네요.
기자님의 지적처럼 선거철이되면서  남을 음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마타도어라고 표현하신 ....
선거를 혼탁하게 할 수있는 행위는 삼가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번에 출마하시는 모든 후보자들이 공정 선거에 힘써주셔야 할듯합니다.
뭐하는 시추에이션이라는 말에도 공감합니다.
관계자 모든 분들이 정확한 상황파악을하셔야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춘분 2022.03.21 07:42  
오늘이 춘분이네요.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거리에 선거 사무실이 생겨 나네요.  지방의회가 필요한가요?  별로 하는일도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는 느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1인 입니다.  특히  교육감 선거는 왜 하는지?  학교 교육의 일관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교육감은 최소 예전의 임명직이 맞지 않을까요.  일반인들은 관심도 없고 재수 좋으면 당선 되는것은 아닌지.  지금 현 상태의 지방의회는 수준, 함량 미달로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라는것을 보여 줄수 있는 인재는 어디에 있나요?
모두 2022.03.22 21:16  
제천의 문제점 입니다
정말 일 잘하는 사람들은 안나오고
뭣 때문에 나오려고 그러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