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공무원노조, 시의회 규탄 기자회견

제천시 공무원노조, 시의회 규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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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가 또 다시 제천시의회를 규탄하고 단체협약 존중을 촉구했다.


노조 및 공동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조건 없는 대화를 거듭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주의는 상호 존중의 정신에서 시작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뿌리어야 할 지방의회라면 공무원노조와 기관의 단체협약을 마땅히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례 제정이나 예산의 승인도 존중 받아야 할 지방의회의 권한이며 집행부를 견제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면서 "시민으로부터 위임된 의회의 권력은 민주적인 방식과 절차로 행사되어야 마땅하나 시의회는 단체협약 이행을 위한 조례를 수정 발의하며 의원들만의 비공개 회의 이외에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공동대책위는 "의회의 견해가 단체협약과 상충된다면 그 이유와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공무원노조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토론해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무원노조와 기관이 1년의 교섭 끝에 체결한 단체협약으로 이를 훼손하는 것은 공무원노조와 기관 모두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지방의회가 일방적으로 단체협약을 유린하는 것은 권력에 의한 탄압이며 비민주적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는 지금이라도 뼈아픈 자기성찰과 기본권 존중의 자세로 즉각 공무원노조와 조건 없는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에 나서야한다"며 "이를 거부한다면 천막농성, 의원 월정수당 삭감 등 시의회 규탄 1만 시민 서명 운동에 함께 할 것이고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회로 거듭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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