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이경용 예비후보의 선택은?

[기자수첩]이경용 예비후보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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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 과다조회로 중앙당 징계를 받은 이경용 예비후보는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현재까지는 징계의 부당성을 중앙당에 소명하고 계속해서 경선까지 밀어 붙이려는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하지만 이해찬 대표가 반칙한 예비후보들에게 “도장을 찍지 않겠다”고 선언까지 한 마당에 현재로서 번복은 불가해 보인다.


경선까지는 완주한다 하더라도 공천장을 손에 쥐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실익이 없다. 지는 선거는 명분도 없다.


두 번째 선택지는 예비후보 사퇴이다.


광주 광산을 김성진 예비후보는 11일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사과하면서 사퇴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 자료를 내고 "지난 달 28일 공천심사 서류등록 과정에서 일부 관계자가 권리당원을 과도하게 확인해 결과적으로 당내 경선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비록 제가 모르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경선과 관련해 발생한 모든 사안은 후보자인 저의 책임"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김성진 예비후보의 사퇴에서 보듯 선당후사의 명분을 갖고 후일을 도모하는 것이다.


정치는 명분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이경용 후보는 지지자들을 설득해야하는 절차가 남는다.


세 번째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이다.


험난한 길이겠지만 본선에 자력으로 출마해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도 있다.


이경용 예비후보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아쉬워하는 유권자들이 많다.


여세를 몰아 한국정치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이념에 사로잡힌 정치를 타파하겠다고 선언 한 후 출마를 강행 하는 것이다.


대의명분은 충분하다.


모든 것은 이경용씨의 선택에 달려있다.
 

정치는 선택이다. 정치는 명분이다.


이경용 예비후보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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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2020.02.13 11:50  
공정성 훼손이라는 말이 가슴에 확 다가 옵니다.
대의 명분 2020.02.13 20:08  
명분이라. ㅎㅎ 정치에 명분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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