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구도가 선거 결과를 가른다

[기자수첩] 구도가 선거 결과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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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지켜보면 30% 이상의 중도 무당 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온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선거 당일까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제천 단양 선거 민심도 전국적인 여론 조사 결과와 대동소이 하다는 생각이다.


중도의 표심이 어떻게 표현되는가에 달렸다.


따라서 선거 결과를 가르는 것은 ‘운칠기삼’ 이라고 치부하기도 한다.


하지만 선거 전략가들은 첫 번째가 구도, 두 번째가 인물. 세 번째가 정책이라는 말을 한다.


현재까지 나타난 결과와 진행 과정을 바라 볼 때 제천단양 선거는 구도와 인물 경쟁으로 결과가 나타날 공산이 커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은 두 명의 후보 중 한 명으로 공천이 이루어 질 것이다.


야당인 자유 한국당과 새 보수당이 합당은 기정사실화 되었고 각각의 후보도 한 명으로 정리될 것이다.


하지만 각 당의 공천 결과와 방식에 따라 변수는 있다.


어떠한 방식이던 경선을 할 경우 탈락 후보의 무소속 출마는 선거법상 불가능하다.


아닌 경우 반발하여 무소속 출마를 강행 한다면 정치 지형은 바뀌게 되어있다.


지난 기사에서 공천심사가 보류 되었던 이근규 전 제천시장을 변수로 지목하고 인터뷰 기사를 비중 있게 다루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3자 구도가 된다면 35%~38% 선에서 당락이 결정될 확률이 높아진다.


결국 말없는 중도 무당 층의 표심이 핵심이다.


이들은 ‘현재의 여당도 야당도 아니다’라는 심리가 기저에 깔려있다.


정치 혐오 현상이다.


먹고 사는 문제에만 관심 있고 정치에는 관심 없는 유권자들이다.


이런 현상을 직시하고 안철수 전 의원이 가칭 ‘국민당’을 창당하려는 배경이기도 하다.


중도 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계산이다.


제천단양 지역구에서 구도의 변화에 따른 인물 경쟁은 이미 모든 후보들이 노출 되어 있는 상태로 작은 변수로 작용 할 것이다.


이런 결과로 각 후보들의 정책이 눈에 안 들어오는 이유이다.


명분상은 각 후보들의 정책과 실행의지가 우선 되어야 하나 선거에 결과로 작용하는 것은 그 반대이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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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20.02.1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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