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제천시가 추진하는 정책진단

[기자수첩] 제천시가 추진하는 정책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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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용어 중에 ‘깨진 유리창’이란 말이 있다.


도심 빈집에 유리창이 한 장 깨져 있었다.


얼마 후 이 집은 유리창이 모두 깨졌고, 안에 있는 가재도구며 모든 살림살이가 없어졌다.


폐가가 되어버린 것이다.


옆집도 얼마 지나지 않아 을씨년스러운 이웃집 때문에 무서워서 집을 버리고 떠났다.


순식간에 동네가 흉물로 전략해 버렸다.


누군가 처음 빈집에 깨진 유리창을 고쳐 놓았다면 폐허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세상사는 모든 일이 깨진 유리창처럼 초기에 대응을 잘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도심 재개발과 연동해 도시재생 사업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사항이다.


담벼락에 출처분명의 그림으로 페인트칠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중앙정부의 정책방향에 따라 지방 도시들은 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비슷한 사업계획을 제출해 사업비를 타내려 애쓰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천편일률적으로 타 지자체의 사업을 흉내 내기보다는 보다 창의적인 사업을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제천시가 추진하는 정책과 사업방향에도 설왕설래의 의견들이 회자된다.


‘잘하고 있다’는 의견과 ‘아니다’라는 의견이 교차한다.


다만 위안을 삼는 지표로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제천시 관광객이 상당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은 고무적인 일이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도 차근차근 미래 먹거리를 위해 준비해온 공직자들의 노력의 결과물일 것이다.


또한 제천의 지역정치의 이슈로 비행장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비행장문제도 정치인들의 이해득실에 따라 주의주장이 난무한다.

시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깨진 유리창처럼 제천시의 나아갈 목표를 정하고 초기 청사진을 잘 그려야한다는 생각일 것이다.


제천시의회의 ‘비행장 용도 폐기 후 제천시로 무상이전’ 성명서가 출발점이길 기대한다.


시민들의 중지를 모으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라는 식의 일방통행 식 주의주장은 정치인들의 욕심일 뿐이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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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21.09.08 14:47  
뭐든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면서 진행해서는 마지막에 꼭 깨진다
순서와 과정이 있는데 불통행정을 해서는 안된다 말입니다
관광객이 늘어났다는 것에는 청풍케이블카가 한몫한것은 아닐찌....
중요한것은 시민의 주머니가 두둑해야한다는것 실속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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