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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제1선거구 박성원 도의원은 7일 세대교체 등 정치쇄신을 요구하며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음은 박성원 도의원이 보낸 내용 원문이다.

“2022년 지방선거에 불출마합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에 대한 선택 중, 그 때가 지금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자리에 취해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늘 경계하려 했고, 사사로운 일을 공적인 일에 앞세우지 않는 ‘선공후사’의 자세는 한 순간도 흩트리지 않았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그러나 시민들께서 ‘초심을 잃지 말 것’을 그토록 말씀 주셨지만, 부끄럽게도 초심이 흔들리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지방의원 역할의 한계라는 핑계 뒤에 숨지 않겠습니다. 고착화되어버린 관료사회의 수많은 문제점에 그 화살을 돌리지 않겠습니다.
 
지역 변화에 작은 파동조차 주지 못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 가슴속에 먹먹히 남아 있습니다.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모든 역량을 동원해 더욱더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지방의원 재선에는 도전하지 않지만, 정치를 계속하겠습니다.
  
더 많은 것을, 더 다양한 것을, 시민들이 바라는 정치는 과연 무엇인지를 몸으로 체험하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 다시 시민들께서 쓰임이 있다고 판단하시면 그 소명 받들겠습니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일일이 양해를 구하고 인사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이 글을 빌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제천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21년 7월 7일

제11대 충청북도의회 의원 박성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