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庚子年) 첫날인 1일 아침 비봉산을 찾은 제천시민과 관광객 등 1천 여 명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 새해 첫 일출을 맞이했다.
 
영하 12도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야광봉을 흔들며 새해 소망을 기원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올해는 제천시가 시 승격 40주년을 맞는 해로 해맞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40년의 열정, 100년의 희망 함께 한 모든 날이 눈부셨다’는 문구의 애드벌룬을 띄우는 이벤트와 함께 참석한 기관단체장 및 시민 대표들이 참여해 타북 행사도 가졌다.
 
조성원 장애인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주부 이연희씨와 제천시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꿈나무 김연희 학생도 타북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아침부터 눈이 내려 일기예보대로 아쉽게도 해가 뜨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는 없었으나, 날이 밝아오자 사람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외치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일출을 감상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으나 제천시의 발전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난타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있어 참가자들이 신명나는 새해를 맞이한 뜻 깊은 행사였다.
 
한편 같은 시간 용두산과 박달재, 청풍호 선상에서도 시민화합 해맞이 행사가 개최되어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행사장별로 타북, 풍물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떡국 나눔으로 아침의 추위를 달래주었다
 
시 관계자는 “해맞이와 함께 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하게 되어 기쁘고 이번 행사에서는 환경오염의 요인이 될 수 있는 풍선 날리기 행사를 중단하고 친환경적인 행사를 추진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며 “오늘의 다짐대로 올 한해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제천시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