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제천시 기업유치전략 변화 필요

[기자수첩] 제천시 기업유치전략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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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요동 치고 있다.


개인의 욕망이 ‘돈을 벌고 싶다’는건 이 시대의 명제이다.


지난 1년간 주식시장에는 일반 서민들이 제로금리로 인해 증권에 투자하는 이가 늘어났다.


일명 ‘주린이’가 급증했다.


주식의 어린이라는 합성어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금리가 인상될 조짐을 보이면서 외국자본과 기관의 매물로 인해 주가가 급락해 서민들을 잠 못 이루게 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전문가들은 장기 투자가 답이라고 한다.


실적 장세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을 한다.


돈을 많이 버는 기업. 즉 실적이 좋은 기업은 언젠가는 주가가 오른다는 우문현답을 한다.


개인이던 기업이던 경제개념의 이해가 필요하다.


하지만 경제가 어렵다고 우리는 외면한다.


제천시의 기업유치 전략을 보면 비슷하다.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와 친환경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으로 지금까지 임해왔다.


이와 같은 전략은 경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우매한 정책이었다.


일종의 함정이 있다.


고부가가치 기업은 고위험 기업이라는 속성을 갖고 있다.


고용유발 효과도 적다.


신약개발이나 바이오 기업이 대표적 사례로 성공 확률이 1퍼센트 미만이라는 것은 일반화된 사실이다.


입주기업을 보면 되려 식품기업이나 임가공 기업 등 이 많은 고용지표를 보여줬다.

제천의 당면과제인 일자리창출과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경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바이오 & 고부가가치 기업은 고용유발 효과가 적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유치가 확정된 쿠팡의 경우 고부가가치 사업은 아니다.


신산업에 해당되는 유통 물류기업이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유연하게 접근한 제천시의 정책변화가 돋보이기도 한다.


어떤 기준에 매몰돼 유연성을 상실한다면 기업유치는 요원한 기대에 불과해 진다.


공무원 기준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탈피해, 기업가 정신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


이제는 공무원들도 경제 공부를 해야 한다.


주식과 경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기업유치는 공약은 공염불이 된다.


코로나의 늪을 빠져나오는 시점에 미래에 대한 준비를 서두를 때이다.


“경제는 밥 이다”라는 명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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