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15일 임기4년의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다.

거리에는 예비후보자 현수막이 하나 둘 걸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예상 후보자들의 상황을 정리하면 각 당별 후보별 입장이 미묘하게 전개되고 있다.

복잡한 선거의 상수[常數]와 변수[變數]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상수란? 변하지 않고 항상 같은 값을 가지는 수를 말한다.

변수란? 어떤 상황의 가변적 요인을 지칭한다.

■ 집권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상수는 현 이후삼 국회의원이다.

현역의원이라는 단단한 입지와 보수성향의 지역 색이 강한 제천 단양에서 당원 협의회를 튼튼하게 정비해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어 낸 저력이 있다.

민주화 운동을 통한 정치적 감각과 중앙당과 청와대 인사들과의 두터운 인맥을 자랑한다.

변수로는 금강유역청장을 지낸 공직자 출신의 이경용씨가 거론된다.

지난 지방 선거에서 제천 시장후보 경선에서 현 이상천 시장에게 석패하며 유권자들에게 강한 이미지를 남기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에는 절치부심하며 국회의원 선거 도전으로 선회했다.

민주당 당내 후보 경선에서 현역의원을 넘어 설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다음 변수는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다.

처음부터 국회의원이 꿈이었던 인사로 예비후보로 나서려 했으나, 중앙당 ‘계속심사’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주춤하고 있다.

중앙당 후보자 자격을 취득한다면 강력한 예비후보로 급부상할 저력이 있다.

제천시장 직을 수행하면서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이 있다.

중앙당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를 예상하는 유권자들도 존재한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도 10~15%의 득표력을 발휘 할 것으로 예상된다.

60을 넘어선 이근규씨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강력한 출마의지를 나타내고 있으며, 잊혀진 정치인으로 남을 것이냐 아니면 현재 진행형으로 선거를 끌고 나 갈 것이냐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명실상부하게 엄태영 전 제천 시장을 꼽는다.

대항마가 없어 보인다. 확실한 상수이다.

■ 변수로는 큰 변수에 속하는 새로운 보수당의 이찬구씨를 손꼽을 수 있다.

지난 보궐 선거에서 유의미한 득표력을 과시하며 선거결과에 당락을 좌우했다는 평이다.

이찬구씨는 현재 새로운 보수당의 충북도당 창당준비 위원장으로 큰 비중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 보수당이 합당을 하게 된다면 지분 몫으로 보수연합 세력의 후보자로 급  부상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당내에는 발목을 잡고 있는 복잡한 상황도 존재한다.

바른 미래당의 잔류 당원들도 눈여겨 볼 소지는 있다.

제천시장 후보로 나섰던 지준웅씨와 시의원 후보였던 한영애씨 등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당내 인사들이 이찬구씨를 지지하느냐가 관건이다.

■ 대한애국당이 후보를 내느냐 마느냐 도 변수에 속한다.

항상 선거는 꼬리가 몸통을 흔들 수도 있기에 유권자들의 관전하는 재미는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