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소방서(서장 서정일)가 1일 소속 소방관 11명에 대해 하트·브레인·트라우마 세이버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중 하트세이버의 영예를 품에 않은 민성원(남 26세) 소방사의 사연이 화제다.

민 소방사는 지난 2020년 11월 3일 밤 9시경 운동을 하기 위해 충주의 한 유원지를 찾았다가 소란스러운 장면을 목격했다.

길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남성에게 누군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민 소방사는 곧장 현장으로 달려가 남성의 뒤를 이어 심폐소생술을 이어갔으며, 현장에 비치되어 있던 제세동기를 이용해 제세동을 실시했다.

남성은 잠시 후 의식이 돌아왔고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에 인계되어 인근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게 사연이 알려진 후 하트세이버를 수여 받은 민 소방사는 “소방학교와 직장에서 받은 심폐소생술을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너무 다행인 것 같다”며 “당시 주변에서 도움을 주신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한 맘을 전한다”고 말했다.

민성원 소방사는 현재 제천소방서 모산119안전센터에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