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제천 코로나 확산 원인분석 징비?

[기자수첩] 제천 코로나 확산 원인분석 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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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관내 코로나 사태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아직은 긴장의 끈을 놓을 단계는 아니다.


이만큼이나 상황관리가 된 이유는 제천 시민들과 공무원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모든 경제활동의 주체들과 특히 영세 자영업자들의 희생이 따랐다.


제천에서 코로나 확산의 원인을 언론매체에 보도된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김장, 여성단체, 민주평통회의, 병원, 요양병원 등의 정도로 요약된다.


병원이나 요양병원은 대체적으로 보건소와의 긴밀한 공조로 집단 감염의 확산을 비켜갔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의사와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뒤따랐다.


그리고 시중에는 코로나의 공포에 따른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했다.


대표적인 것이 현직 정치인과 단체장의 부인이 확진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본보는 유언비어임을 알리고 사법적 책임소재가 따를 수 있다는 경고를 한 바 있다.


특히 확산의 계기가 된 원인에서 제천시 여성단체협의회의의 왕성한 활동에 기인했다는 시중에 회자되는 시민들의 비판이 뒤따랐다.


시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상황은 여성단체협의회 인사들이 김장모임, 의림지에서 여성단체 모임, 민주평통 회의와 이후 식사자리 등에 연관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 컸다.


대다수가 제천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성인사들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취재 중 알게 된 사실은 “여성단체 협의회 회장 선거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관련자들의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여성단체 협의회장 선거는 특이하게도 역대회장들과 현직 단체장들이 선거권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의회라는 것이 말 그대로 현역 단체장들이 모여서 협의하는 기구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천 여협은 역대회장들이 선거권을 갖는 구조로 돼있다.


그러다 보니 회장 선거가 임박해서 역대 회장들과 출마 희망자인 현역 단체장들의 모임이 잦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취재에서 여성단체 관계자들은 규약이나 회칙 같은 관련근거에 대한 인식이 없었고, 일부 문제점을 알고 있을 것 같은 여성 인사들은 취재를 회피했다.


따라서 코로나 종료 후에 대대적인 여성단체 활동에 따른 관련법규 정비가 필요해 보였다.


과거 여성단체 활동을 했던 인사는 “예견된 일이었다. 각 단체별로 회원의 정비부터 해야 한다. 단체에 가입한 사실도 없는 회원이 있는가하면 여러 단체에 중복 가입돼 있는 회원 그리고 활동이 거의 없는 단체 등 허수의 회원과 단체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일하기센터를 전문성도 없는 여협 회장이 센터장을 겸직하며 관리하는 구조도 여성단체가 권력화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꼬집었다.


이상천 제천시장의 기자회견 내용처럼 코로나 사태는 모두가 피해자라는 인식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통렬한 반성과 비판 없이는 이런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사회적 시스템과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연적으로 따라야 한다.


여성정책과 관계자는 “여성단체 관련자들이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모든 제천시민이 협력해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다”는 항변을 하고 다니는 일부 인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당사자들은 분명 억울할 수도 있다.


정치적 수사로 비유하면 자의반 타의반이라는 말처럼 애매모호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현 코로나 상황은 비상시국으로 모두가 자중자애 해야 한다.


이 기사를 쓰면서 임진왜란을 기록한 징비록에서 징비라는 관점을 생각했다.


‘징비’란 미리 징계해 후환을 경계한다(予其懲而毖後患)는 뜻이다.


이 기사로 인해 위중한 코로나 사태에 분란을 자초할 수도 있으나 기사의 의도는 우리 모두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는 계기였으면 한다는 심정에서 직필한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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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01.28 16:44  
정확한 지적이네요
고양이목에 방울달기 입니다.
용기있는 기사입니다.
생각좀 하고살자 01.29 10:18  
코로나 확산으로 추석 명절도 귀성하지 말라고 난리치고 홍보하였는데
적어도 지역의 단체장이면 책임감 갖고
김장하러 온다고 하면 오지 말라고 해야 정상이지
자기도 감염되어 피해자고 무슨 잘못이 있냐고 항변했다고 하니
저급한 의식수준을 알만하지
그때문에 생계에 위협받는 자영업자와 지역민들의 불만에 기름을 붓는 것이지
이참에 여성단체 해체해라
그단체가 있어서 지역에 실익이 원가?
시민들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가?
생존하려면 최소한의 소양교육부터 다시 해라
글쎄 01.29 11:01  
여성단체협의회장 선거권이 다수의 전임여성단체장 들에게도 있다...글쎄
철인왕후 드라마를 보면 조선시대  배경. 가문의 세도정치를 위해 말잘듣는 중전을 선발도, 독살도..
2021년 오늘 제천여성단장 선발을 보며 150년도 더 오래전 조선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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