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을 여는 시

주말 아침을 여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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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인연으로 당신을 만났을까요

얼마나 고운 인연이기에

우리는 만났을까요.

내숨결의 주인인 당신을 바라봅니다.

내영혼의 고향인 당신을 바라봅니다.

피고지는 인연이 다해도

기어이 마주할 당신이기에

머리카락 베어다 신발 만들어

드리고픈 당신이기에

영혼을 불밝혀 그대에게 드리나니

부디 한 걸음도 헛되지 않기를

살아가고 숨쉬는 날의

꿈같은 당신이기에

마른 하늘 보담아

꽃피울 당신이기에

그립다 말하기 전에

가슴이 먼저 아는 당신이기에

애닯다 입열기 전에

마음이 먼저 안긴 당신이기에

소망의 노래로

당신위해 기원하나니

이 인연이 다하고나도무슨 인연으로 당신을 만났을까요 ​

얼마나 고운 인연이기에

우리는 만났을까요.

내숨결의 주인인 당신을 바라봅니다.

내영혼의 고향인 당신을 바라봅니다.

피고지는 인연이 다해도

기어이 마주할 당신이기에

머리카락 베어다 신발 만들어

드리고픈 당신이기에

영혼을 불밝혀 그대에게 드리나니

부디 한 걸음도 헛되지 않기를

살아가고 숨쉬는 날의

꿈같은 당신이기에

마른 하늘 보담아

꽃피울 당신이기에

그립다 말하기 전에

가슴이 먼저 아는 당신이기에

애닯다 입열기 전에

마음이 먼저 안긴 당신이기에

소망의 노래로

당신위해 기원하나니

이 인연이 다하고나도

당신앞에 다시 서게 하소서

- 피천득 , <인연>中 -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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