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교육지원청, ‘장애학생을 위한 성교육’ 연수 실시

제천교육지원청, ‘장애학생을 위한 성교육’ 연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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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유경균)은 13일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장애학생을 위한 성교육’ 연수를 실시했다.


특수교육대상 학부모 연수와 특수교육 담당교사 연수로 2회 나누어 진행한 이번 연수에는 특수교육대상 학생 학부모와 특수교육 담당교사 7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연수는 조선영 장애학생 성교육 전문강사가 ‘함께 편안해지는 우리 아이의 성’을 주제로 성 관련 개입방법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내고 발달장애인의 성 관련 문제에 대해 예방중심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 대상으로는 실제적 문제 상황에 대해 학부모의 질문을 받고 유사한 사례와 해결방법을 함께 제시했다.


또한 교사들 대상으로는 발달장애인의 ‘통합적 성교육’ 개념에 대해 강의한 후 사례 중심으로 구체화 해 질문과 답변을 이어갔다.


이번 교육은 발달장애인의 성에 대해 기존의 억압적인 접근방식과 자연스럽지 못한 해결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본인과 주변 사람들이 성에 대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참가자들이 성 관련 문제에서 느꼈던 답답한 숨통을 열어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조선영 강사는 현재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통합적 실천적 개념의 집단작업을 하고 있으며 작업에 참여한 장애인들이 실제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하였다.


연수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이제까지 아이가 보이는 성행동 문제에 대해 다양한 방법들을 적용해 보았고 나름대로 알고 있는 것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해결되거나 나아지는 부분이 없어 난감하고 답답했다. 그런데 오늘 강의를 듣고 뭔가 길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지도방법에 대해 강의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수교육 담당교사들도 “짧은 강의로 현장에서는 적용이 어려우니 연계된 교육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수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실천적인 성교육 연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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