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농업경영인, 보유 농기계로 수해복구 지원 나서

제천시농업경영인, 보유 농기계로 수해복구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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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이경호)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화산동 과수농가(김기훈)에서 11일 농경지 수해복구 봉사에 나섰다.


장마전선이 10여 일간 전국을 오르내리며 아직도 큰 피해를 주고 있지만, 8월 2일 제천에는 하루 동안 봉양읍 359㎜, 금성면 316㎜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해당 읍면과 연접한 화산동은 무지골 소류지가 붕괴됐고, 산곡저수지 둑이 일부 유실돼 한때 주민 300명에게 대피령이 내리기도 했다.


제천시는 계속 이어지는 비로 피해지역을 구분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전 읍면동이 호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며, 그 중 농경지 및 농작물 피해는 10일 기준 집계로 902농가, 795ha에 달하는 등 현장을 다녀보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다.


그러함에도 호우피해 당사자이기도 한 제천시농업경영인연합회는 10일 저녁 5시 긴급 읍면동 회장단회의를 소집했고, 회원들이 보유한 농 작업용 굴삭기 3대와, 과수운반차 3대를 동원해 진흙으로 매몰되고 유실된 과수원 2,000평에 대한 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경호 회장은 “같은 농업인으로서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이후에도 인력만으로 복구가 어렵고 큰 장비가 투입되기는 힘든 수해 농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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