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 다솜고, 원격수업 온라인 교사 장학 실시

한국폴리텍 다솜고, 원격수업 온라인 교사 장학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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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는 2020년 학교 교육 현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일상적이던 교사와 학생의 교실 수업 모습은 원격수업과 면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블랜디드러닝(BL)으로 전환되었고, 수업 준비를 위한 교사의 역할도 이전과 다른 모습이다.


특히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술을 가르치는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교장 유기옥)는 언어적 장벽과 문화의 차이, 그리고 실습교육의 특수성으로 블랜디드러닝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기술 대안 고등학교인 다솜고는 현재 11개 국가 이주배경을 가진 128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중 중도입국 비율이 70%에 이른다.


다솜고 교사들은 교육환경변화에 따른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공유하고 배움의 기회로 삼으며,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 교사 장학을 시작하게 되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진행된 원격수업은 크게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콘텐츠중심 수업’이였다.


다솜고는 5명의 교사가 충북교육청 다문화교육 지원단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 교사가 다문화교육 전문가들이다.


교사들은 다문화 학생에게 적합한 미래형 원격수업 모델 제작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갖고 교사별 수업 방법 및 콘텐츠 제작 영상을 서로 공유하고, 수업 방식 및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한 서로의 자문과 장학, 그리고 교과별 협의회를 통해 온라인 장학을 실시했다.


다솜고 원격수업의 핵심은 줌을 이용해 쌍방향 실시간 수업과, 기계·설비·전기과 실습실에서 제작된 영상을 온라인으로 따라하는 수업, 교과서를 파일로 전환해 교재 중심 활용 수업, 온라인 환경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활용 수업 등 교실 상황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방법들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교과군별로 진행된 동료장학회에서 ‘ARCS학습동기 전략을 이용한 Smart Learning의 학업성과와 관련된 변인들간의 구조적 관계 분석’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범년 교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러닝의 확장성을 예상하며, 이를 위한 준비를 강조했다.


또한 학습자의 동기요인에 관해 Keller의 ARCS모델에 근거해 주의집중(attention), 관련성(relevance), 자신감(confidence), 만족감(satisfaction)의 네 가지 학습 동기 전략 요소를 반영한 교육 콘텐츠 제작이 필요하며, 학습몰입이라는 매개변수의 조절효과를 거쳐 학습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학업성과 구조모형을 소개했다.


여성가족부 출신의 유기옥 교장은 “혼란스러운 코로나 상황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다솜고 학생들은 학습 공백을 최소화 하였고, 등교수업을 진행한 후에도 본교 학생들의 성공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을 해나가며 꿈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다솜고가 속해 있는 학교법인 한국폴리텍대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직업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융복합 분야 중심의 실습을 반영한 표준화된 이러닝 콘텐츠 6개 강좌 개발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개발을 추진한다.


2020학년도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개발 교과목은 3D CAD, 스마트팩토리실습, PLC기초실습, 전기전자기초, 프로그래밍실습, (협동)로봇제어실습이고, 강좌별 15주 총 45차시 이며, 내부 전임교원으로 개발진을 구성한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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