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을 여는 시

주말 아침을 여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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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보고싶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나의 사랑이 깊어도 이유 없는 헤어짐은 있을 수 있고,


받아 들일 수 없어도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사람의 마음이란게 아무 노력 없이도 움직일 수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움직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 속에 있을 때

아름다운 사람도 있다는 것을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듯

사람도, 기억도 이렇게 흘러가는 것임을


-공지영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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