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면 일대 매미나방 유충 피해 확산

금성면 일대 매미나방 유충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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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말라죽어가고 있는 금성면 일대 나무들)


제천시 금성면 일대가 매미나방 유충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지역의 낙엽송들이 고사됐거나 고사 위기에 내몰리고 있고 인근 지역까지 피해가 확대되고 있어 산림 방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낙엽송들이 붉게 말라죽어가고 있는 원인이 매미나방 유충의 창궐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잎을 갉아먹으면서 사는 매미나방 유충이 돌발적으로 엄청난 속도로 발생하면서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내권은 지속적인 방제로 유충의 확산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성면 일대에서 양봉업에 종사하는 업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하며 방제작업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했으나 업자들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산불감시대 등 인력을 총 동원하고 필요에 따라 항공방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매미나방 애벌레 개체수가 재난 수준으로 증가한 이유는 불분명하다.


매미나방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기주식물은 주로 활엽수이다.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침엽수인 낙엽송의 피해가 두드러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지난 겨울 유난히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매미나방 애벌레가 창궐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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