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젊은 시의원의 외침···무엇을 남겼나?

[기자수첩] 젊은 시의원의 외침···무엇을 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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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관내는 지난 일주일 선거와 관련 번잡스러운 뉴스들로 시끄러웠다.


바라보는 유권자의 시각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 는 있다.


하지만 분명 젊은 시의원의 외침은 한 번쯤은 우리를 뒤돌아 보게 한다. 


그는 삼권분립의 정신을 이야기하고, 시의원 본연의 자세를 주장하고 있었다. 


자신의 신념에 따른 행동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제천에서 이런 말로 자기주의 주장을 외친 인사는 없었다. 


그래서 이상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선거가 시작되면 우리는 반성 없이 기성정치의 관성에 따라 유불리를 판단하고 행동한다.


도덕적이고 상식적인 관점에서 생각할 여유도 없이 행동하는 것이 참담한 정치 현실이다.


짐작해 보면 당사자는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라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의 고뇌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결론은 제자리로 돌아왔다. 


잘된 일이다.


잘했다고 판단하는 시각은, 정치인은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자신을 선택한 유권자의 권리를 의식할 필요는 있다’는 부분이다.


정치인의 주의주장은 제도권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개인의 감정에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공인으로서 자격 미달이다.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전제되야 한다.


자신의 주장이 절대 선이라는 믿음은 새로운 오만과 독선이다.


유권자의 선택은 의원 개인의 인격과 신념만 보고 투표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속한 정당이라는 큰 틀에서 가치와 이념 등 종합적인 판단에 따른 결과이다.


절차탁마를 통해 훌륭한 정치인으로 민의에 대변인으로 거듭나길 응원한다.


우리 지역사회가 젊은 정치인의 용기와 치기를 품을 수 있는 아량이 필요하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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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17:44  
여기에 처음으로 댓글 남겨봅니다
주제를 떠나서 굉장히 간결하고 필요한 만큼의  무게감이 실린 글이었습니다
오마이제천단양이 이런곳인줄 몰랐습니다
앞으로 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챙겨보게
될 것 같습니다
신중 03.01 19:24  
언행을 좀 더 신중하게 해야지.  가볍게 그만 둔다고 하다가 다시 번복하는 행위가 무슨 용기일까.  이런 행동은 젊음의 치기라고 봐야지  자기 말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는것이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좋을듯 하다.  맘에 않들면 하고 싶은 대로 할수 있는 자영업을 하든지 일자리 알아봐라. 결국 쓸데 없는 짓거리로 시끄럽게 하고 만약 보궐 선거를 한다면 그 경비는 누가?
애도아닌것이 03.02 19:38  
[@신중] 글을 쓰게 만드네요
그정도 지지선언 할 때 어떤 파장이 일지 본인도 예상했으면서 경선에서 탈락한 최지우후보도승복하는 자세로 물러났는데 결국 송수연의 철없는 행동으로 이런 헤프닝이 벌어진거잖아요
난 개인적으로 최지우후보 열열히 응원했던 사람으로 송수연의원 행동으로 최지우후보에게 도움될게 없어서 넘 아쉽습니다.
그릫게 만루할 때는  거절하고 잠적하고
그모든 탓이 다른사람에게 있는양
앞으로 동료들 직원들에게 어떻게 대할지 궁금합니다.
괴롭혔단 사람은 안보이고
누가 뭘 어쨌는지 밝혀주시죠
최지우후보 힘들게 하지말고
진짜 반성하세요
이일의 본질을 사람들은 다알아요
젊다고 늙었다고 용서해주면 03.01 20:00  
젊은이는  뭘  외쳤나요
경선과정에서 더럽고 치사해서 시의원 안한다식의 행보가 아닌가요?
임기 중반 스스로 사퇴하면
어찌 어찌해서 나 시의원 그만둔다고 최소한의 시민에 대한 예의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요
끝까지 두문분출하면서 자신으로 인해 시끄러운 제천을 보면서 즐기다가
막판에 나타나
뭐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이 젊음이 입니다.
아니 얘기 짓을  했으니 용서해 주자고 말합시다.
애도 아니고
공인이 뭔지도 모르는  팔푼아닌가요
당내 경선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한들
그것 또한 별개의 문제입니다.
앞뒤 안 맞는 글을 보니 답답합니다.
기자나 애 보다 못한 시의원이나.....
그런가요? 03.01 21:17  
당신들의 수준을 댓글로 굳이 표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소한 각 매체들의 기사내용을 살피고 말씀하셔야 비판이 될 수도 있고
연륜에서 나오는 훈육이 될 수도 있지요

맹목적인 충성심으로 분에 못이긴
비난만 쏟아냈던 당신같은 세대들이
결국 당신의 자식들에게 못나고 후진 정치인을 대물림해줄 뿐입니다

공직자의 본분을
비난을 위한 무기로 삼아
젊은 정치인을 짓밢지 마십시다

우리는 매순간 그렣게 살고 있는지요

내일부터 갑자기 춥다합니다
건강 챙깁시다
춥기는 뭘 03.02 01:28  
[@그런가요?] 현실정치를 하는 정치인은 행동을 신중하게  해야합니다.
누구를 공개지지하는것도  줄서기  아닌가요?
거기까진 인정하지만 졌다고 그런  모습을을 보이는건  앞으로 커  나가야야할 지지 후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젊은이답게, 맞는 길이라면 , 굽히지 말고 ,
소신있게 정치합시다
줄서기 03.02 02:10  
[@춥기는 뭘] 맞는길이라면 굽히지말고.
좋은 말씀입니다
특히나 정치인이라면 더 그래야지요

줄서기는 좀 틀립니다

제천단양 모든 시,군,도의원 전체가
현국회의원을 공개지지했고
송수연의원 혼자서 신인후보을 공개지지했지요

보통은
권력과 세력이 더 크거나
양쪽이 비슷할때 줄서기라고 하지만
송수연의원 경우에는 줄을섰다 줄을댔다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것이 뻔한 싸움이거나 이길가능성이 굉장히 낮다라는것은 본인도 모르진않았을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다시보는기자수첩 03.02 00:46  
간결한듯 깊이있는....
눈과 머리의 너저분함을 시원하게 정리해주신 글입니다.
그동안의 기자수첩과는 사뭇 다른느낌입니다.
실소 03.02 07:17  
지지한 사람이 공천 받았다면 사퇴했을까가 정답임
그래서 정치적 승부수란 말이 나오는거고, 사퇴했다가 안한것도 다시 정치적 승부수인듯, 암튼 구태정치,갈팡질팡, 뻔뻔함, 무책임은 남았지요
자질문제 03.02 09:11  
팩트는 함  떠보려고  공천준자를 배신허구  쬐꼼  뜨는  후보에게  기대려다
안되니까  쪽팔려서  그만둔거고  의장책임  묻겠다?
  뜬금없이  먼  소리  그대로  그만두었으면 좋으련만
정말  더  쪽팔리는거  인생은길고긴데  쯔쯔  젊은사람이
한심.. 03.02 17:08  
윗 댓글들 어쩌면 지금의
거대양당정치의 원동력되는 분들이죠

그렇게 거대한 개빠들이 존재하게되고
그렇게 거대한 태극기부대가 존재하게되는겁니다

그렇게 지금의 정치인들과 그정치인의 정치가 내 자식들에게 대물림되는겁니다

아마 이번 총선도 그렇게들 투표하시겠지요 저사람은 빨간색 저사람은 파란색...
의심병 03.02 18:34  
[@한심..] 세상에 빨간색 파란색만 있을까요.
그냥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는것도 어른입니다.
맞습니다 03.02 20:54  
받아들이거나 비판하거나 어른으로서 꾸짖거나 할 수 있는것이 어른이지요

공천준자에 대한 배신이라고 배신자 낙인을 찍고 비난하는것은
본인 스스로 그 정치인을 떠받들고 있다고 시인하는겁니다

공천은요 시민이 주는겁니다
그 공천준다는 정치인도 시민이 뽑았지요

심지어 다른당을 지지한것도 아닌데
같은당의 신인을 지지한것이 도대체 누구를 배신한거라는 말인지 답답합니다

당을 지지하는 시민을 배신한건가요
당을 배신한건가요

단지 현국회의원을 지지하지 않았다라는 분노뿐이잖습니까

물론 사퇴를 선언한것은 호되게 혼나고
임기가 끝날때까지 반성해야 할만큼의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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