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을 여는 시

주말 아침을 여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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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곁에 누구도 힘이 되지 않을 때


생각이 많아지고

내 곁에 그 누구도 

힘이 되어 주지 않을 때


외롭겠지만

가끔은 모두가 그렇단 사실을

잊지마세요.


내 사람 같은 친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살아온 가족조차도

나를 쓸쓸하게 하지만

사실은 당신을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


골목마다 사람마다 바람만

가득한 차가운 이 세상에


금같은 시간을 뚫고

네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당신은 충분히

행복한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제 걱정으로 매일이 벅찬

사람들이 가슴속의 혼란과

역경을 뚫고 당신을 생각한다는 것... 

얼마나 따뜻한가요.


매일의 저녁 우울해질 때

믿음이 불안해 눈물이 난다해도

불안이 마음을 잡아먹는

일이 있다 해도


누군가는 당신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는 걸

당신의 우울을 끌어 안기 위해

위로를 하고 있다는 걸


슬퍼하지 말고 괴로워 하지 않길...


바람도 가끔은 불기가 지겨워 적막하고 

해바라기도 가끔은 목이 아프고 

연어도 가끔은 제 갈길이 막막해 

폭포에 쓰러지곤 하는데 

지금은 좌절감이 온다고 해도 

홀로 울지 않길


당신은

많은 사랑을 가진

사랑의 존재라는 걸

절대 잊지마세요.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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