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창 전 국회의원 ··· “복당 안되면 무소속 출마”

권석창 전 국회의원 ··· “복당 안되면 무소속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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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창 전 국회의원은 28일 오전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권석창 전 국회의원은 지난해 대통령 특별사면 복권으로 정치활동이 가능해 진 이후, 현실정치 참여에 대한 여러 가지 고민에 대해 소회를 밝히고, 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의지와 비전을 밝혔다. 


권석창 전 의원은 2년간의 짧은 의정기간 동안 오직 지역의 이익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심히 뛰었으며 지역 예산확보와 주민의 민원해결을 위해 국토부 고위관료 출신으로서의 실력과 행정고시 인맥을 총동원하여 일했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 행동은 약속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과거 행적이 미래를 예단하게 할 뿐이라며 검증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복당과 관련해서는 중앙당에 이의신청한 상태로 중앙당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대통령과 비대위원장이 밝힌 원칙대로 공정한 경쟁과 경선원칙이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럴리 없겠지만 만일 입당이 안된다고 해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며, 반드시 당선되어 국민의 힘에 입당하겠다고 말했다. 


만일 보수가 분열돼 그로인해 좋지 않은 결과가 초래된다면 그 책임은 입당을 방해한 세력에 있다고 첨언했다. 


권 전의원은 28일 당적 없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사무실은 20대 국회때 사용했던 명동사거리 의병대로에 차렸다. 


권 전의원은 1월과 2월 두차례에 거쳐 구체적인 총선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국회의원 출마 선언문


존경하는 제천시민⸱단양군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언론관계자 및 모든 지지자분들께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 국회의원 권석창입니다.


저는 오늘 22대 국회의원에 출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 다시 서기까지 수없이 많이 고민하고 깊이 숙고했습니다.


더욱 편안하고 안락한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개인의 삶을 제쳐두고, 늘 힘들고 숙명적으로 비난 받는걸 감수해야 하는 정치인의 길을 걷기 위해 결심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제가 낙마하는 과정은 단순한 저의 불찰만이 아니라는걸 알았기 때문에 권모술수가 판치는 정치판에 혐오를 느낀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험난한 길이라고 하더라도 고향의 발전과 시민 군민에게 봉사하고 싶은 마음을 한시도 놓을 수 없었기에 제천⸱단양에서의 정치인의 삶을 다시 선택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선택이 저의 낙마로 실의에 찼던 많은 지지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공직생활 25년, 국회의원 2년을 거치고 5년간의 법무법인 및 컨설팅회사에서의 자문 활동을 해오며 어느 한순간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자부합니다.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를 거치면서 물류, 철도, 교통, 건설산업 및 수자원 분야에 이르기까지 국토발전의 토대가 되는 각각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왔습니다. 


2년간의 국회 의정기간 동안 오직 지역의 이익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지역 예산확보와 주민의 민원해결을 위해 행정고시 동료 선후배를 총동원 하였습니다.  


사업현장으로 달려가 사업수행을 체크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천역 신축, 청전동 공공실버주택, 비룡담 데크둘레길, 이마트방향 교량 건설, 백운 모정교차로, 단양 하시 교차로 개선, 단양 하현천대교건설, 가곡 강변데크길, 도화송학도로, 단양 영월 국도 착공, 고암천정비, 단양정수장 정비,동현동 청소년수련관 건립, 영춘 남천리 하수도, 대강 장림리 보행자통로 등 셀 수 없이 많은 사업을 착수했습니다. 


미래의 행동은 약속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과거 행적이 미래를 예단하게 할 뿐입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상임위원회 간사로서 실력있고 힘 있는 국회의원으로 중앙무대에서 인정받을 자신이 있습니다. 


제가 가진 원대한 지역발전 비전이 어떤 것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주말에 지역에서 흥청망청 술마시며 측근들과 어울리지 않고, 행사장 방문은 최소화하겠습니다. 


그 대신 주민들을 만나 민원을 청취하고 국토부 공무원 때처럼 사업현장을 점검하겠습니다. 중앙에서는 정권 핵심이나 따라다니며 세 불리기 하는데 시간을 보내지 않겠습니다. 


저는 방송카메라에 잡히려고 애쓰는 대신 예리한 국정질의를 준비하고 예산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공무원에게 설명하겠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 공천처럼 객관적인 기준으로 깨끗하게 공천해 시민에게 봉사하는 지역정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출세하려고 정치를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10년 이상 남은 공무원의 길을 포기하고, 장차관으로 가는 길을 접고 힘든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만큼 남다른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늘 바른소리를 하려고 하고, 고위 공직자 출신이라는 배경과 넘치는 자신감 때문에 건방지다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국회의원을 출세라고 생각하며 군림하려고 하는 구세대 정치인이 아닙니다. 


주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선 정치인입니다. 


건방짐과는 거리가 먼 애민과 봉사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정치인이라고 자신합니다.


존경하는 제천⸱단양 주민 여러분


지금 제천⸱단양의 경제는 날로 침체되고 있습니다. 


국가의 전반적인 경제 수준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며 시⸱군민의 고통이 가증되고 있는 암울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제천⸱단양의 발전을 위해서, 보다 나은 여러분의 삶을 위해서, 저 권석창이 그동안의 경험과 노력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여러분께서 자부심이 충만할 수 있는 새로운 제천⸱단양을 만들어낼 것이라 감히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 한표가 헛되지 않도록 능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참된 일꾼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로써 오늘 저의 국회의원 선거 출마 의지와 지난 소회 및 앞으로의 각오를 피력하는 자리는 마무리하며, 제천⸱단양 발전을 위한 세부 비전과 구체적 공약은 추후 이 자리에서 다음 기회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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