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화재참사 6주기 추모식 개최··· “그해 겨울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

제천화재참사 6주기 추모식 개최··· “그해 겨울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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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21일 오후 3시 추모비가 마련된 제천 하소동 체육공원에서 6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 김창규 시장 등 100여명이 모여 추모비 앞에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김 시장은 추모사에서 "모두의 가슴에 아물 수 없는 생채기를 낸 지 벌써 6년이 지났다"며 "화재 참사가 남긴 아픈 상처와 유가족들의 슬픔을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매서운 한파 속에서 진행된 추모식장에는 올해에도 제천시 용두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정복채) 회원들이 따뜻한 차와 핫팩 등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추모식이 끝나고 유가족·부상자 측 임원진들과 변호사, 김창규 시장, 김호경·김꽃임 도의원, 김영환 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황현구 정무특보와 충북도 관계자들, 제천시 담당자들이 모여 피해보상 대책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화재 참사와 관련, 피해자·유가족 보상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지난 6월 국회 행정위와 제천화재평가소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여야 전·현직 의원들이 공동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미흡한 행정 대응에 대한 사회적 재난 규정, 피해자 보상대책 수립 및 이행 촉구, 보상 협의를 위한 협의체 구성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충북도의회도 지난 6일 도의원 35명 전원이 서명한 성명을 통해 결의안 연내 의결과 조속한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유가족 대표는 "화재 참사 6주년을 앞두고 유가족 피해보상을 위한 근거가 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며 "이번 국회 결의가 행정당국의 책임감 있는 자세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호경·김꽃임 도의원은 “제천화재참사 피해자 분들을 위한 보상을 의정활동 첫 과제로 정해놓고 지금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결의안이 채택되며 피해보상에 대한 명분이 생겼기에 충북도에서도 조속한 시일 내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21일 스포츠센터 지상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발화한 불로 2층 목욕탕에 있던 여성 18명이 숨지는 등 건물 안에 있던 29명이 목숨을 잃었고 40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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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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