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전산망 먹통에 '정부24' 중단... 주말 앞둔 이용자 `발동동`

행정 전산망 먹통에 '정부24' 중단... 주말 앞둔 이용자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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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의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국민들의 피해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오전에는 오프라인 민원처리도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이 마비돼 민원서류 발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주민센터와 시청 민원실 등을 찾은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민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온라인 포털 정부24의 가입자가 2000만명에 달하는데도 서비스 먹통이 이어지면서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24는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행정서비스 포털'로 가입자가 약 2000만명에 달한다. 


국민 3명 중 1명이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24의 서비스 중단으로 민원업무 처리가 지연돼 일상생활에도 차질을 빚는 피해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24는 지난 2017년 7월 26일 주민등록등·초본 등의 신청·발급이 가능한 '민원서비스'를 시작으로, 맞춤혜택 조회와 신청을 위한 '보조금24', 온라인 '전입신고'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 2021년에는 1953년 취학통지서 제도 도입 이후 68년 만에 정부24를 통해 취학 통지서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주민등록번호 변경신청'이 가능해졌고, 지난 2월부터는 '주민등록증 신규 발급'도 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으로 민원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국민 불편을 줄이고, 지자체 공무원들의 업무 처리 부담을 줄였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한 행정사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조속히 조치 중이지만 오늘 내로 복구된다고 확신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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