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을 여는 시

주말 아침을 여는 시

0

82efff30c059affca31a4766114b543c_1590882557_0922.jpg

천년의 사랑


사랑을 다해 사랑하며
살다가
내가 눈 감을 때까지
가슴에 담아 가고 싶은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지금의
당신 입니다.


세월에 당신 이름이
낡아지고 빛이 바랜다 하여도
사랑하는 내 맘은
언제나 늘 푸르게 피어나
은은한 향내 풍기며
꽃 처럼 피어날 것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당신 이마에 주름지고
머리는 백발이 된다 하여도
먼 훗날 굽이 굽이
세월이 흘러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몸 하나로
내게 온다 하여도
나는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사랑은 사람의 얼굴을
들여다 보며
사랑하는 것이 아닌
그사람 마음을
그사람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 입니다


그렇기에 주름지고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사랑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 입니다


지금 내 마음 속에 있는
한 사람을 사랑하며
내가 죽고
다시 만약 천년이 지나
세상에 나 다시 태어난다면
당신이 꼭 내 눈앞에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고
가슴에 묻어둔
당신 영혼과 이름 석자
그리고 당신만의 향기로
언제나 옆에서 변함없이
당신 하나만 바라보며
다시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천년의 세월이 흘러
내가 다시 태어난다 해도
만약 그렇게 된다면
사랑하는 사람은


단하나
부르고 싶은 이름도
지금 가슴 속에 있는
당신 이름일 것입니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Copyright ⓒ 오마이제천단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