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제천 시의회 무용론?

[기자수첩] 제천 시의회 무용론?

1
141c4a444e764105537df0aa15c34da3_1696837853_1227.jpg

(국민의힘 A의원이 민주당 B의원에게 남긴 메모)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속담이 있다.


못난 사람이 같이 있는 동료까지 망신시킨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한사람이 여러사람 망하게 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 속담이 회자되기 시작했다.


출발은 동료의원간의 말다툼에서 시작됐다.


동네서열로 후배인 A재선 의원이, 나이로 선배인 초선 B의원에게 상스러운 말을 했다고 전해졌다.


서로 다른 당 소속이다.


B의원은 분을 참지 못하고, A의원의 집을 방문했다.


부재중인 A의원에게 “형 다녀간다”는 쪽지를 써서 양손 전지가위로 눌러 놓고 왔다.


A의원은 “협박이다”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진실 공방은 “전지가위가 누구 것이냐?”라는 것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협박의 고위성 진위를 파악하기 위한 쟁점이 되었다.


이어서 A의원 소속 당협위원장의 성명서 발표로, 정당 간 싸움으로 확대됐다.


현재는 두 의원 간의 고소 고발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휴대폰 녹취가 있다”는 주장과 함께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다.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제천시의회의 잡음이 터져 나왔다.


A의원의 같은 소속 정당 동료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당협위원장은 “말릴 의사가 없다”는 기사가 다뤄졌다.


또한 ‘여성 의원에게 성추행이 있었다’는 루머가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시중에 회자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초유의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시민들은 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시의회 무용론을 거론하는 상황이다.


대화와 타협이 정치의 시작과 끝이다.


시민의 대의기구인 시 의회가 ‘어물전 꼴두기’가 되기 전에 명예를 회복했으면 한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Copyright ⓒ 오마이제천단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전평 2023.10.10 09:00  
이런 기사 올리지마세요 더러워요 의원들 수준이 꼴두기를 모욕하네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