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체육회, 도청 항의 집회 '철회'

제천시체육회, 도청 항의 집회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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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16일 도정 보고회를 위해 제천을 찾은 김영환 충북지사를 막아선 제천시체육회 회원들)


지난 5월 16일 도정보고회 당시 촉발된 2027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지 선정에 대한 논란이 수면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지난 15일 충북도와 제천시는 기나긴 대화와 협의 끝에 제천지역의 체육발전과 인프라 구축에 대해 상호 공감하고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그 동안 보여 왔던 서로의 입장차에 대해 기나긴 대화와 협상 끝에 어느 정도 합의점에 닿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으로 2027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지 선정 논란을 해소하고 제천지역 체육인프라 구축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체육회는 그간 제천시와 충청북도의 간곡한 집회 철회요청에도 불구하고 상호 좁혀지지 않는 입장차와 진척되지 않는 협상에 대해 항의집회 등 강력대응을 예고한 바 있었다. 


이번 합의로 다행히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다.


충북권역 중 체육인프라 구축과 엘리트 육성, 스포츠대회 유치 등 체육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제천시는 2027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지 미선정에 따른 아쉬움이 무엇보다 컸었다.

 

이에 제천시민과 체육인들은 지역 홀대론까지 꺼내 들며 강력하게 충북도에 항의했고, 18일에는 제천지역 체육인들의 도청 앞 대규모 방문 집회도 예정돼 있었다.


제천시체육회(회장 안성국)는 충청북도의 용단에 대해 우선 환영의 뜻을 비추며, 18일 예정되었던 항의 집회는 철회한다고 밝혔다.


또한 충북도와 제천시의 합의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하고 합의내용이 조속히 가시화되길 바란다며, 이번 결정이 예정대로 진행되어 또 다른 의혹과 왜곡된 주장이 발생하지 않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천시체육회는 그 동안 대립과 반목으로 점철되었던 충북도와의 상처를 봉합하고 제천시민과 체육인들이 한마음을 갖고 도민의 일원으로 도 체육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보여줬던 충청북도와 제천시, 제천시체육회의 상호 입장에 대한 이해와 배려는 하나 된 충북으로 나아가는 좋은 협력‧상생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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