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꾸안꾸’ 제천의 방향성은?

[기자수첩] ‘꾸안꾸’ 제천의 방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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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안꾸는 '꾸민 듯 안 꾸민 듯'을 줄여 부르는 신조어이다.


실용성을 강조하면서도 명품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제천은 코로나 사태를 슬기롭게 넘기고 한명의 확진자도 없는 청정도시 이미지 사수에 성공했다.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는 요즘 도시가 화려하게 단장되고 있다.


가장 이슈는 의림지 솔밭 공원 내 실개천 공사로 처음에는 일부 반대도 있었지만 현재는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관광객 수요를 늘리는 효과를 보고 있다.


삼한의 초록 길은 의림지와 연계해 도심과의 연결은 현재 진행형이다.


의림지 폭포와 초록길 다리가 건설되고 나면 기대하는 결과가 나 올 것이다.


동산일대 중앙공원의 변신은 무죄이다.


꾸안꾸의 백미이다.


담배꽁초로 가득했던 승강장 주변이 자연스럽게 휴게실처럼 꾸며졌다.


시민회관 벽면에 설치한 ‘꽃 폭포’는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유지관리가 지속성을 가질지 지켜보는 이들의 관심사이다.


구 동명초 자리의 여름 광장에는 문화회관 신축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제천의 대표건축물이 탄생하리라 기대된다.


청풍면으로 가는 길은 4차선 확장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명물인 벚꽃나무가 베어지고 있다.


기존 벚나무는 고목이어서 이식보다는 확장 후 새로운 나무를 심을 요량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 시점에 우리는 한번쯤 쉬어가는 지혜를 가졌으면 한다.


한번 베어진 나무는 수십 년의 역사를 지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차분하게 방향성이 맞는지 생각한 후에 공사를 진행했으면 한다.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꾸민 듯 안 꾸민 듯 명품 도시로의 탈바꿈을 기대한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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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2020.05.25 17:01  
포토존 만들면 좋겠어요
꽃 폭포 하단에 올라서서 인생사진 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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