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송학 환경사랑' 창립총회 개최

'제천-송학 환경사랑' 창립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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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대기환경 우리가 지키자"


위험수위 넘은 환경오염 해결에 제천-송학 주민이 직접 나섰다.


날로 심각해지는 이 고장 대기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오는 8일 오후 2시, 송학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제천시-송학 환경사랑'(준비 위원장 박남화)이 창립총회를 열고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제천과 송학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주축이 된 이 단체는 지난 60여년 간 이 지역을 오염시켜온 주변 시멘트공장의 폐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찾아 문제해결을 실현하기로 했다. 


이 모임은 발족에 앞서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수렴코자 1,500여명의 주민 서명을 받고 4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모임을 준비해온 관계자는 "지난 60여년 동안 반경 20Km 이내에 위치한 거대 시멘트공장들이 제천, 영월, 단양 등 이 지역을 심각하게 훼손시켜 왔다"면서 "특히 가장 심각한 피해 지역인 송학면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시멘트공장이 거대한 쓰레기처리장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성 물질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멘트공장들은 연간 1,000만톤 이상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으며 그 처리량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것. 


더욱 놀라운 것은 국내 쓰레기뿐 아니라 일본이나 유럽 쓰레기까지 수입해 처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시멘트공장으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암물질인 NOx 허용 법정 기준을 현행 270ppm에서 선진국 수준인 70ppm 이하로 강화하고, 오염물질 집진 시설인 SCR 의무설치, 쓰레기 처리기준 마련 및 부작용 최소화, 지역주민의 건강권 확보 등을 정부와 시멘트업체에 요구했다. 


이와 함께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환경 대책 마련 ▲편안한 삶이 보장되는 생활 경제대책 실현 ▲교통 교육 등 낙후된 지역 현안 개선 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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