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하루 한끼’ 우리동네 경로당…복지공약 '호응'

제천시 ‘하루 한끼’ 우리동네 경로당…복지공약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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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 먹으려고 하니까 차리기도 귀찮고 찬값도 만만찮게 들어서 끼니를 거르기 일쑤지… 근데 경로당에서 하루 한 끼씩 주니까 그게 너무 고마운거야”


제천시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시범운영하고 있는 ‘경로당 점심제공사업’대상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사랑방 역할을 하는 경로당에 점심을 제공해 노인 결식을 예방하고 돌봄 역할을 강화하고자,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민선8기 복지공약이다.


식수인원에 따라 부식비 월 14만원~18만원과 정부양곡 연 5포~15포 등을 지원하며,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49,039명(일평균 571명)에게 식사를 제공해왔다.


또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제천형노인일자리 ‘경로당 복지도우미’도 운영하며, 점심 제공에 필요한 노동력을 소정의 급여를 지급하며 자체 공급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단 평이다. 


특히 이 사업은 충북도 최초로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선도모델로 선정되며 국비 연 2억여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이 가운데 시는 사업 확대 타당성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수요자 만족도를 설문조사 했다. 


현재는 50개소를 선정해 시범운영중이지만, 금년 말까지 이를 총 150개소로 늘리고, 내년에는 전체 경로당(341개소)에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노인 대다수(93%)가 이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업 만족도에서는 ▲매우만족 34% ▲만족 43% ▲보통 15% 이라 답변하며 긍정적 답변(92%)이 부정답변(5%)을 압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통해 어르신들이 사업을 매우 반기고 있다는 판단이 섰다. 다만 식사의 질을 더 끌어올려 만족도를 증가시킬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며 “이를 위해 추후 ‘우리 경로당 레시피 뽐내기’ 등 자구책을 추진해 식사의 질까지 보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추후 내년 사업 전면 시행에 앞서 정부양곡 지원규모를 기준으로 최종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시 지원기준을 확정할 방침이다. 


경로당 이용자들의 압도적인 찬성표가 있던 만큼 사업에 내실을 기해 점진적으로 상향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사업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에는 사업 추진을 위한 지역사회에 후원 요청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9일 ㈜비즈인사이트(대표 김상수)에서 양곡 115포를 후원받아 시범운영지에 추가 지원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시민사회와 함께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로당 회원 A씨(72, 남)는 “우리 경로당의 경우 어르신 35명 정도가 하루에 한 끼를 해결하고 있다. 끼니를 챙기니 손 떨림도 덜하고 활동하기도 한결 편해졌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그간 해온 노력을 보상받는 것 같아 무척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김창규 시장은 “경로당 점심제공 지원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결식 예방은 물론 공동체 강화를 통해 지역 내 돌봄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내년에는 모든 경로당에 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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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2023.06.15 12:54  
엄지척 하고 있는 한표 한표들을 보니
흐뭇한 마음에 미소가 번진다 -ㄱ창규-
참나 2023.06.15 14:01  
그 결과 노인 대다수(93%)가 이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업 만족도에서는 ▲매우만족 34% ▲만족 43% ▲보통 15% 이라 답변하며 긍정적 답변(92%)이 부정답변(5%)을 압도했다.

아침식사를 무료로 준다면 노년층이고 나발이고 압도적으로 찬성하지 뭐 대단한 일이라고
이거 뒤통수 아니냐 2023.06.15 15:52  
나 뒤통수 맞은거냐?

이런 복지포퓰리즘 정책 필줄 알았으면

그냥 민주당 찍었지 ㅠㅠ
좋네 2023.06.15 16:49  
그러지 말고 경로당 못가는 사람들은 위해서도 무엇인가 해 주세요.  가정으로 반찬을 배달해 준다든지 경로당 가는 사람들만 혜택을 봐야 할까요.,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따뜻함을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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