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경찰서는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A씨(54·여)에 대해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7시6분쯤 제천시 주택에서 아버지 B씨(81)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B씨의 시신에서 폭행 흔적 등을 발견하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사건 당일 B씨의 집에는 A씨 외의 다른 사람은 출입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ㄴ씨의 몸에서는 골절상 등 폭행 흔적이 다수 발견됐다.

​한편 A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