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국 체육회장... "청주시, 양보와 배려 통해 해법의 실마리 제공 가능"

안성국 체육회장... "청주시, 양보와 배려 통해 해법의 실마리 제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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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 선수 경기 장면)


제천시체육회(회장 안성국)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체조경기 유치를 위한 충북도의 결단을 요구하는 한편, 이번 U대회에서 가장 많은 종목을 유치하고 있는 청주시가 맏형다운 양보와 배려를 통해 해법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천시체육회 안성국 회장은 기고문을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과 오랫동안 소외되어온 충북 북부권 발전을 위해서는 제천지역 U대회 종목 유치는 물론, 열악한 체육인프라 조성 지원 또한 서둘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고문 전문이다.


충청권 4개 시도(대전, 세종, 충남, 충북)가 공동 유치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 대회가 본격적인 준비단계에 올랐다. 


이번 U대회는 전세계 150개국 1만 5,000여명의 선수단이 총 18개 종목에 참여하는 세계적 수준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이다. 


이번 대회 개최에 따라 지역 스포츠 인프라 확충,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 등이 기대되고 있다. 


충북에는 청주시, 충주시, 증평군 3개 시군에 9개 종목이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간 U대회 충청권 유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온 제천의 입장에서는 단 하나의 종목도 배정되지 않은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 일이다. 


특히 체조와 배구 등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특별한 체육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제천시에 경기 배정이 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인근 충주시의 경우 역사성과 기존 스포츠 인프라를 고려해 조정과 배드민턴을 배정받고, 거기에 대해 특별한 유치 강점을 가지지 않은 종목인 태권도와 유도까지 유치한 것과는 아주 대조적인 일이다. 


더욱이 충주시는 보조 선수촌까지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제천시를 경기 배정에서 제외한 이유로 메인 선수촌이 있는 세종시와 거리가 멀다는 이유를 들고 있으나, 충주시에 있는 보조 선수촌을 활용할 경우 거리로 인한 경기 배정 배제는 납득하기 어렵다.


제천시는 관내 3개 초․중등 학교에서 대한민국의 기계체조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있고, 동시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녀 체조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거기에 더해 매년 각종 체조대회를 꾸준히 유치하고 있으며, 2015 리듬체조 아시아 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와 경험 역시 가지고 있다. 


또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체조훈련장 건립도 진행되고 있어, U대회 참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개별 훈련 또한 용이한 지역이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기계체조 국가대표인 신재환 선수와 여자 도마 동메달리스트인 여서정 선수가 제천시 소속이기도 하다.


인적·물적 인프라, 경험과 노하우, 흥행 인프라 등 모든 면을 고려할 때 제천은 가히 체조의 도시인 것이다. 


이만하면 U대회 체조경기 개최 사유는 차고 넘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 오랜 시간 체조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대회 유치를 함께 염원하며 정성과 열의를 쏟은 제천시민들의 허탈함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다.


더욱이 체육인으로서 이러한 사태에 대해 스스로 납득할 수도 없고, 또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시민들에게 설명할 방법도 없어 더욱 답답한 노릇이다. 


사실은 경기가 배제된 합당한 설명을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다. 


충북도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 지역체육의 연계 발전, 무엇보다 모두의 응원을 받는 대회개최라는 궁극의 목표를 다시한번 상기해 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궁극의 목표를 바로 감안 한다면 경기 배치에 대한 결론은 분명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번 U대회에서 가장 많은 종목을 유치하고 있는 청주시 또한 맏형다운 양보와 배려를 통해 해법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균형발전을 향한 염원을 고려한다면 청주시 또한 새로운 결심이 가능해지리라 생각한다.


우리 제천시 체육인들은 좌절하지 않는다. 


홀대와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우리 제천시 체육인들은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도내 1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80여 개의 전국규모 스포츠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발전 견인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자치단체의 필수 시책이 되었다. 


U경기 유치는 중요한 과정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대회는 어쨌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끝날 것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지속적인 스포츠마케팅을 위한 필수 체육 인프라 확충 또한 검토해야 할 일이다.


제천 또한 유일의 종합체육관인 제천체육관의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국제 공인 규격을 갖춘 종합체육관 건립을 서둘러야 할 시기도 되었다. 


U대회 개최를 계기로 소외된 지역의 체육 인프라를 되돌아 보고, 실행력을 갖춘 체육인프라 조성 계획이 수립돼 제천시와 충북도가 모두 함께 지속적으로 행복한 지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충북도 체육 발전을 위해 함께하는 상생협력 기관인 청주시체육회는 논란을 빚을 수 있는 문제 제기로 김영환 도지사의 판단을 흩트리는 발언을 삼가기를 정중히 요청한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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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2023.05.26 07:31  
청주시의 배려와 양보  요구하지 마세요.  그런다고 청주에서 일부 종목을 양보할거라 생각하나요.  입장을 바꿔서  제천에 배정된것을 다른 시군에 줄수 있을까요?  이득없는 불필요한 내용은 아무런 느낌 없는 메아리로 봐야 할듯.  끝난것에 집착하지 맙시다.  충청북도에서 결정할수 있는 무엇인가를 대신 요구해서 실익을 찾는것이 효과적일듯 합니다.  그동안 할만큼 했다고 생각됩니다.  방법을 바꿔서 찾아 봐야지요
잘모르면 가만히있어 2023.05.26 09:28  
[@그만] 위내용을 잘보면 청주에서 체조 빼앗길까봐
청주체육회가 도지사한테 어름장
놓는 이야기인데, 위내용은 도지사
흔들지 말라고 하는 말 아닌가
잘모르면 응원이나하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간다.
그만 2023.05.26 15:53  
[@잘모르면 가만히있어] 그런 얘기도 이런 얘기도 아니고 결정된 사항이 번복되기는 어렵고 하니 충청북도에서 결정해서 제천에 지원할수 있는것을 찾아 보라는 것인데  무슨 청주 체육회?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 아니고 가만히 있으면 꼴찌라고요.
박수 2023.05.26 08:21  
안성국 회장님을 비롯하여 체육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노력과 현실에서 현실적인 대안 필요하다고 봅니다. 입장 바꾸어 놓고 생각하면 대답이 될듯합니다
제천 배제에 대해 무엇을 해줄건이지 도에 강력히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안성국 회장님과 체육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버스 지나갔다 2023.05.29 23:15  
버스 지나 갔는데  잡을 수 없는데....
버스 오기전에 가 있어야지....
괜한 고생만 하시네....
시민 2023.05.31 01:16  
제천 생각하는 마음은 시장보다 훨씬 나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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