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 ‘노인-열정페이’ 요구받는 제천시 기관단체장

[기자수첩 ] ‘노인-열정페이’ 요구받는 제천시 기관단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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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페이(熱情Pay)는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 줬다는 구실로 청년 구직자에게 보수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돈을 적게 줘도 된다는 관념으로 기업이나 기관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경험되니 적은 월급을 받아도 불만 가지지 마라, 너 아니어도 할 사람 많다"라는 태도를 보일 때 이를 비꼬는 말이다. 


그런데 반대로 기자가 취재해 본 결과 우리 사회 곳곳에는 ‘노인 열정페이’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것이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명분으로 자원봉사를 강요하는 사회단체의 기관장들이다.


사회에서 각종 경륜을 쌓아오며 지혜를 갖춘 그들에게 최저 시급도 안되는 활동비를 지급하며 봉사할 것을 요구한다.


비상근이라는 타이들을 앞에 붙여놓고 ‘출근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니 보수는 필요없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그들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각종 행사 및 대외업무와 소속 임직원. 회원들을 관리하기 위해 주·야간으로 각종 미팅에 참여하는 것이 현실이다. 


생업을 팽개치고 상근보다 더 열정적으로 활동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들이 갖은 경륜을 동원해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성해 소속 기관의 발전을 위해 힘쓴다.


요구는 많고 책임은 무겁다.


민간 영역의 시각으로 보면 전문가이자 중역급 인사들이다. 


그런데도 달랑 몇십만 원에서 백만원 정도의 활동비를 지원받고 있다. 


사회에서 청소노동자 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으며 그들의 열정을 수탈하고 있다. 


비약이겠지만 최소한 이 보다 높거나 비슷은 해야 한다. 


법으로 정한 최저 시급은 지급해야 도덕적 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전문가 대접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 그들의 열정을 활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이다.


한마디로 노인 열정페이를 요구하는 행태는 ‘돈 많은 바지사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기초한다. 


매우 천박한 인식이다.


건강한 사회로 가려면 이러한 인식들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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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비 내역 공개요구 2023.05.22 11:31  
1.시의회 의원들의 활동비 및 각종 수당 지급내역은?
2. 보조금을 지급 받는 각 기관 단체장의 활동비 책정내역은?
- 자원봉사센터 소장
- 문화원장
- 문화재단 이사장
- 인재육성재단 이사장
- 한방재단 이사장
- 새마을 등등
모두를 공개하여 기사화 해주세요(기자님 대박입니다/수고하세요)
싫음 2023.05.22 12:34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  억지로 시킨 경우는 별로 없을것 같다.  스스로 하고 싶어서 했으면 무보수로 활동해도 된다.  지금이라도 하기 싫거든 그만 둬라.  다른 사람 감투에 관심 가지고 있는 사람들 있다.
그러니까 2023.05.22 13:39  
[@싫음] " 돈 많은 바지 사장만 득실거리지" 라고, 썼잖아.공무원들이 바라는 바이고ㅋㅋ
제천이 잘 되려면 비정상의 정상화를 하자는 취지의 기사이고 바른 말 했네
잘 생각해 보셔야 할듯
이상한 2023.05.22 14:48  
평소 일이 안 많은 자리에 명예까지 누리니까 당연히 무보수 명예직인데 월급까지 받겠다고? 활동비도 받는다면서
안그래도 노인들이 감투까지 욕심많다고 쑥덕거리던데  그런 열정도 없으면 관둬야지. 봉사하려는 사람들 줄서 있다
기사 내용을 잘 보세요 2023.05.23 09:02  
[@이상한] 맥락 상 평소 전문 지식이나 일이 많은 전제에서 기사를 쓰신 것 같은데 .....
님이 지적한는 것처럼 모든 기관 단체장을 일반화해서는 않된다는 것에서 출발.
전수 조사해서 대접할 건 하고, 명예만 탐하고 놀고먹는 기관단체는 정리하자는  취지로 보여지네요.
그냥 시기질투하는 시각으로만 보는 사람들의 고정화된 관념 자체가 천박하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지나가던 시민 2023.05.23 09:39  
[@기사 내용을 잘 보세요] 님이 기사내용을 잘 이해 못하신걸로보이는데요?
위에 이상한님 글이나 밑에 이상한2님이 기사를 정확히 이해한듯한데요?
기자양반이 기관단체장들에게 열정페이를 요구하지말고 최소한의 시급은 줘야한다는 취지로 글을 쓴것이 맞는것같은데요?
솔까 지금 기관단체장들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분이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한두분도 안된다고 보는 견해인데 제가 잘못본건가요?
본분의 일도 안하면서 명예와 돈을 따라가는 기관단체장들이 더 많게 느껴지는건 저만의 생각인가?
열심히 일하시는 단체장님께는 의당 그에 맞는 처우를 해주는게 맞죠.
하지만 지금의 제천시 기관단체장들을 보면.....영.....
말을 말죠...각자의 생각이 틀릴수 있으니....^^
이상한2 2023.05.23 00:25  
천박한 인식???

조만간 봉사활동도 시급으로 계산해서 지불해야 한다는 기사 올라오겠네여
지금 2023.05.23 05:41  
[@이상한2] 지금도 일부 봉사활동도 소정의 사례비는 지급하고 있는것도 있습니다.  물론 일비에는 모자라겠지만 교통비 또는 식비 정도는 지원되는듯 합니다.  봉사 활동이 다 그렇다는것은 아니고 일부는 지급되는듯./......
한방이사장 2023.05.23 12:24  
한방이사장은  월급이상당하다는  기사를본젓있는데  할머니모셔서  너무많이지급되지는  않는지  이것이시장님에  작품.
...한방이사장은  수익을내야한다했는데  지금껏얼마나  벌었는지알려주세요
김창규시장님첫마인드  작품매우궁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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