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경 도의원, '충청북도 지역 간 균형있는 정책 추진 촉구'

김호경 도의원, '충청북도 지역 간 균형있는 정책 추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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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김호경 의원은 제4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천시를 중심으로 한 북부권 균형발전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김호경 의원은 “민선 8기 투자유치 목표액 60조원 중 청주․충주․진천․음성 등 4개 중부권의 목표액은 51조 5천억원으로 도 전체 투자유치 목표액의 85%나 차지하는 금액이며, 중부권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시군의 투자유치 목표액은 고작 14%”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청북도가 국토 제1의 지자체가 될 미래상을 그릴 때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균형 있는 기업 투자유치와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그리고 대규모 행사나 대회 추진 시 지역안배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김 의원은 충북 중부권에 대한 투자 집중과 발전은 나머지 남부와 북부권 시군들이 소멸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시 혁신도시뿐만 아니라 철도, 천연물, 한방 관련 공공기관을 제천으로 유치하는 것과 민선 8기 김영환 도지사 임기 내 제천시 3조원 투자유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에 청풍호 종합개발계획과 국립청소년 해양수산교육센터 건립 등 제천시의 핵심 사업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김호경 의원 이날 발언한 5분자유발언 전문이다.


- 민선8기 제천지역 홀대론 뿌리뽑자! -


제천시 제2선거구 국민의힘 김호경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164만 도민 여러분! 


황영호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김영환 지사님과 윤건영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민선8기가 출범한 이래로 제천시는 청주시를 포함한 중부권 지역보다 예산과 도 현안사업 등이 현저하게 적게 분배돼 지역 차별과 지역 홀대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충북도의 편향된 정책을 가만히 두고만 볼 수 없고 지역 홀대에 분노한 제천지역 주민들을 대표하여 충청북도의 지역 간 균형적인 정책 추진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민선 8기 김영환 지사의 충북호는 마치 맑은 하늘 아래 잔잔한 파도 위를 순항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으나 실은 충북호 속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충북도라는 전체 엔진 중 반 이상은 썩어가고 있습니다.


청주시 등 중부권 중심의 추진축과 프로펠러에만 집중해 운항하고 있는 엄청난 큰 오류를 범하고 있어 얼마 지나지 않아 거친 파도와 바람의 저항에도 견디지 못하고 전복되거나 좌초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많은 염려와 유감을 표합니다. 


민선 8기 충청북도 투자유치 목표액 60조원 중에서 청주, 충주, 진천, 음성 등 4개 중부권 시군의 목표액은 51조 5천억원으로 道 전체 투자유치 목표액의 85%나 차지하는 금액으로 중부권 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시군의 투자유치 목표액은 고작 14%일 뿐만 아니라 충북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제 지역구 제천시는 2조 6천억원, 4%에 불과합니다.


더욱이 금년도 4월까지 충청북도가 유치한 30조원 중 27조원이 4개 중부권에 집중되고 제천시는 고작 4천여억원에 불과합니다. 


이는 지금껏 발전하지 못하고 인구도 많지 않은 시군은 앞으로도 발전할 필요가 없다는 전제하에 목표액을 설정하고 투자유치를 하고 있다는 것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또한 지난 3월 15일 김영환 도지사가 발표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에서도 제천시의 옥순봉~구담봉 잔도길 사업과 청풍호반길 조성 사업 2개 사업은 그동안 충청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던 사업을 재탕한 것에 지나지 않아 우리 제천시에는 추가적인 지역 발전이나 실익에 큰 효과가 없다는 여론이 형성되는 등 충청북도가 제천시를 푸대접하고 홀대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충청북도라는 큰 그림 위에 앞으로 국토 중심 제1의 지자체가 될 미래상을 그릴 때에는 도내 각 시군에 적합한 발전 역량을 적극 개발하거나 발굴하고, 그 지역의 특성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균형 있는 기업 투자유치와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그리고 대규모 행사, 대회 추진시에 지역 안배 등이 반드시 그려져야 할 것입니다. 


충청북도의 그림 전체에서 청주 등 중부권 일부분만 화려하게 색칠하고 그 외 지역은 연필로 살짝 대충 그린다면 세월이 지났을 때 충청북도 그림은 초라하기 그지없는 그림으로 전락할 것이고 더욱이 연필로 그려졌었던 시군들은 결국 모두 지워져 없어질 것입니다.


본 의원은 김영환 지사를 폄하하거나 충북도의 정책을 방해하기 위해 지금 이 자리에 선 게 아닙니다. 


현재는 164만 도민 모두가 행복한 충청북도를, 미래에는 우리 후손들이 자부심과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충청북도가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선 것입니다. 


지사님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제천시는 북부권 도민들의 삶과 미래 발전을 위해 강원도와 경상도와의 접경지역에서 충북 북부권의 교두보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교통과 물류의 요충지이자 천혜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관광도시이자 휴양도시인 제천시에 큰 관심을 갖고 북부권 발전에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시 혁신도시 뿐만이 아니라 철도, 천연물, 한방 관련 공공기관이 제천으로 유치되는 것과 민선 8기 김영환 지사 임기 내에 제천시 3조원 투자유치 그리고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에 청풍호 종합개발계획과 국립청소년 해양수산교육센터 건립 등 제천시의 핵심사업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충청북도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촉구 드리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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