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논공행상(論功行賞)의 시작?

[기자수첩] 논공행상(論功行賞)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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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마무리 됐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논공행상이 시작됐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열세였던 선거판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는데 누구의 공이 더 크게 작용했느냐의 전쟁이 시작됐다는 후문이다.


논공행상이란? 전쟁이 끝난 후 공로를 조사해 크고 작음에 따라 서열을 매겨 상(賞)을 내리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삼국지(三國志) 오서(吳書) 고담전(顧譚傳) 편에 있는 이야기이다.


논공행상이 공정하지 못하면, 그 결과는 군신간의 신뢰가 떨어지고 신료(臣僚) 간에 암투(暗鬪)를 싹트게 해 나중에 가서는 큰 분란(紛亂)을 초래한다는 뜻이다.


엄태영 당선자는 4전5기만에 유권자의 감성에 호소해 어렵게 당선이 됐다.


실력이 아니라 유권자의 측은지심을 자극한 결과라는 평이다.


감성에 호소하는 것도 실력일 수는 있다.


하지만 여대야소 상황에서 당선자가 ‘지역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 들은 이구동성으로 걱정이 많다.


이후삼 후보가 “실력이나 인맥에서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데는 월등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지역의 현안사업인 ▲제천-신림 4차선 확장작업 ▲원주-제천 수도권전철 연결 ▲원주-영월 고속도로 개통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좌초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즉 유권자들은 자세히 모르지만 지역 현안 사업들에 있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이끌어낸 것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이후삼 의원의 성과라는 것이다.


정권의 주류였기에 가능했고 임기동안 오직 일에만 몰두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후삼 의원은 보궐로 당선돼 2년 남짓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와 제천단양 발전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는 단계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 상황에 당선자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당선은 됐으나 당내의 논공행상 논란과, 야당의원으로서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의 난제가 첩첩산중이다.


엄 당선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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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2020.04.23 21:29  
과연 그럴까요?
이후삼?????? 그럼 왜 떨어 졌을까요?
JHL 2020.04.25 08:13  
위의 기사에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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