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가 징계를 받은 도의원에 대해 의정활동비 등의 지급과 함께 해외 출장까지 제한하는 조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충북도의회는 13일 김꽃임 도의원이 '도의회의원 의정활동비 지급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도의회의원 공무국외출장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도의원이 출석 정지 기간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지급을 중단하고 구금 상태면 여비까지 중단하도록 했다. 

경고나 공개 사과에 그쳐도 두 달 동안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을 절반만 받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경고와 사과 처분을 받으면 1년 이내, 출석정지 처분을 받으면 2년 이내에 공무국외출당을 제한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김 의원은 "현행 출석정지 징계는 사실상 유급휴가여서 징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책임을 요구하는 도민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조례 개정안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408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앞서 박지헌 도의원은 해외 연수 과정에서 기내 음주 추태와 금연 호텔 흡연 의혹으로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받았으나 징계기간에도 정상적으로 의정활동비 등을 받아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