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특집] ‘어번 케어’가 뭔가요?
칼럼
7
2023.10.04 12:25
대한민국 국민, 제천시민 중에 ‘어번케어’가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제천역 앞에 들어선 국적 불명의 공공건물 이름을 보면서 느낀 점이다.
건물의 용도와 기능을 가늠할 수가 없었다.
제천어번케어센터이다.
영어를 한글로 써놓은 듯 했다.
urban(도시의), care(돌봄)의 합성어일 것이라는 짐작이 든다.
유추하자면 ‘제천이라는 도시를 돌보는 건물’이구나 싶을 정도였다.
건물명만을 놓고 보았을 때 과연 올바른 명칭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후면 한글날이다.
알기 쉬운 한글을 두고 외래어를 남용하는 실태가 개탄스러웠다.
건립 목적에 맞는 기능은 제대로 하고 있나 확인결과 실태 또한 안타까운 실정이었다.
이 건물은 2019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로 사업비 총 96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7층 연 면적 3천673㎡ 규모로 건립됐다.
건물의 용도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시재생지원, 지역관광협업, 사회적경제 비즈니스 센터와 패밀리돌봄라운지 등을 조성해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와 도시재생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는 기능을 구행한다.
하지만 운영실태는 동내 동아리방 수준으로 보였다.
열차를 이용해 제천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고사하고 일반 시민이 과연 자유롭게 이 건물을 이용할 수 있는지, 사회적 경제 비즈니스 기능을 수행하는지 모든 것이 의심스러웠다.
처음부터 끝까지 추상적인 것 투성이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Copyright ⓒ 오마이제천단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제천단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천 도시재생센터
제천 사회적 경제비지니스센터
어린이 실내 놀이터
추가간판(보조)을 별도 설치하면 되것네
어반케어센타가 뭔지 정말 동떨어진 건물명을 붙이고 있어 늘 지나다니며 욕 않이 했슴다
지금이라도 지역 정서에 맞는 이름을 공모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주 심심찮은 소문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