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지역의 실익을 위해 주류(主流) 정치인을 뽑자

[기자수첩] 지역의 실익을 위해 주류(主流) 정치인을 뽑자

0

주류란? 조직이나 단체 따위의 내부에서 다수파를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왜 난데없는 주류 논쟁일까?


의아해하는 유권자도 있을 것이다.


우리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주류 정치인이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고 이춘구 의원 같은 경우이다.


그는 집권당의 주류 정치인이었다.


그리고 주요 당직을 맡고 있어서 더욱 주류 정치인으로 보였다.


지금도 지역에서는 주류 정치인에 대해 향수에 젖는 유권자들이 많다.


현실정치에서 인물이 출중한 것보다 주류파이냐 아니냐가 더욱 중요하다.


고 이춘구 의원 이후 지역정치인 중에서 주류파 정치인은 없었다.


그 후 ‘퐁당퐁당’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냈듯이 비주류 정치인들이 도토리 키 재기처럼 서로 주고 받았다.


지역에서 주류 정치인을 길러내지 못한 측면도 있다.


현시점에서 우리는 후보자가 당내에서 주류나 비주류이냐가 더욱 중요하다.


그것이 실익에 부합되기 때문이다.


고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이 어떤 상임위를 맡고 있었는지를 보면, 그가 주류인지 아닌지가 보일 것이다.


힘 있는 상임위와 힘없는 상임위 소속이었나를 보면 대략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역 후보자가 당내에서 어떤 직함을 갖고 있는지 보면 알 수 있다.


중앙당의 직책이나 정치활동 기간 동안, 직책을 보면 당내 주류 정치인인가를 알 수 있다.


여야 상관은 없고 그냥 주류이면 된다.


‘퐁당퐁당’이란 단어에서 보듯이 ‘제천 단양이 보수텃밭’이라는 수식어는 허구이다.


그냥 지역의 실익에 따라 유권자들이 여야를 넘나드는 선택을 했던 것이다.


유권자들은 항상 실용적 선택을 했을 뿐이다.


결국 ‘텃밭’이라는 단어는 정치권과 언론이 만들어낸 프레임에 불과하다.


유권자들은 냉정할 필요가 있다.


보수 던, 진보 던 현실 정치에서는 누가 더 당내에서 주류인가를 파악해야한다.


군부정권에서는 군부의 주류가, 민주정권에서는 민주의 주류가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꿩 잡는 것이 매’라는 말처럼 실용주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정답이다.


방법이 어떻든 간에 목적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그것이 지역의 실익에 부합된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Copyright ⓒ 오마이제천단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