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메시아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기자수첩] 메시아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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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선거를 통해 ‘메시아’를 선출하는 것이 아니다.


전지전능해 모든 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인물을 뽑는 것이 선거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선거가 시작되고 후보들의 공약과 주장. 경력 등 을 보면 자신이 메시아라도 된 것처럼 유권자들을 현혹한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지지자들이 더욱 메시아라고 소리 높여 주장한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두 눈 부릅뜨고 이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아야한다.


선량하고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우리의 기대를 차분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다소 시간이 걸릴 수 도 있고, 우리가 원하는 것이 해결이 안 될 수 도 있다는 가정을 두어야 한다.


유대교와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자란? 정확히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The anointed)'라는 말에서 파생했다.


전지전능과는 거리가 먼 개념이다.


역설적이게도 유권자들은 ‘나는 메시아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후보를 뽑아야하는 이유이다.


메시아라고 주장하는 여러 후보와 지지자들이 존재하다보니 선거판이 시끄럽다.


음해와 비방이 난무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빈 깡통이 요란하다는 것을 주지해야한다.


모두가 흥분하지 말았으면 한다.


조용하고 즐거운 축제로 승화시키는 유권자들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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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다 2020.02.18 22:52  
옳다  제대로 직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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