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을 여는 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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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0 07:59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모든 것을 다 던져버리고
그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가식으로 덮여있던
마음의 껍질을 훌훌 벗어버리면
얼마나 가볍고 홀가분한지
쌓였던 슬픔조차 달아나버린다.
촘촘하게 박혀 치명적으로 괴롭히던
고통이 하루 종일 못질을 해대면
내 모든 아픔을 다 식혀줄
그대와 사랑을 하고싶다.
깨웃음 풀어놓아 즐겁게 해주고
마음이 후끈 달아오르게하는
마냥 그리운 그대에게 아무런 조건도 없이
내 마음에 있는 그대로 다 풀어놓고 싶다.
어두운 절망을 다 걷어내고
맨살의 따뜻한 감촉으로
그대의 손을 잡아보고 싶다.
바람마저 심술맞게 불어오고
눈물이 겹도록 그리워지면
그대에게 내마음으로 고스란히
다 전해주고 싶어.
미친듯이 미친듯이 샅샅이 다 뒤져
그대를 찾아내어 사랑하고 싶다.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그대가 어디론가 떠나 있어도
내마음엔 언제나 그대가 곁에 있다.
— 용혜원 —
김상대(elovejc@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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